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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2022년에도 코로나19 위험하다"

내년 여름, 꽤 정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할 것

빌 게이츠 (사진=GatesNotes)

(씨넷코리아=김나래 기자) 지난 월요일부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많은 미국인들이 마침내 미국이 코로나19와 싸움에서 고개를 하나 넘은 것처럼 느낄 것이다. 그러나 ‘빌앤드멜린다게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에서 의료 연구와 백신 프로그램 개발을 후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는 계속 주의하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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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지난 일요일(현지 시간) 미국 방송사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2022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이 내년 여름 말까지 ‘정상 상황에 가깝게 되지(closer to normal)’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2021년이 험난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CNN 방송인 제이크 태퍼(Jake Tapper)에게 “슬프게도, 앞으로의 4~6달이 코로나19 전염병의 최악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의 예측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미국에서 2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끼리 만나지 않는 것은 사망 비율을 많이 예방해줄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나라가 질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고, 미국에서 예방접종률이 높지 않다면 재유행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태퍼는 게이츠에게  2019년 1월의 ‘보통’ 상황, 즉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던 때로 돌아가는 것은 언제가 될 것인지 물었다. 이에 그는 다가올 여름에도 대규모 모임은 제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여름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잘 관리하면, 정상으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특정한 백신이 다른 것들보다 우월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단호히 대답하며 모든 백신 개발에 대해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등 전 대통령들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처럼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게이츠는 "백신을 일찍 맞기 위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릴 것"이라며 "일찍 맞기 위해선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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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래 기자natali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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