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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백신 선구자' 존 맥아피, 스페인 감옥에서 숨져

미국 송환 결정되자 스페인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

세계적인 보안소프트웨어 기업 맥아피(McAfee) 창업자, 존 맥아피 (사진=뉴시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23일(현지시간) 존 맥아피(75세)가 바르셀로나 감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을 비롯한 해외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페인 법원이 맥아피의 미국 송환을 승인한 몇 시간 후에 맥아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카탈로니아 법무부는 로이터 통신에 전했으나 스페인 법무부는 이에 대해 즉각 표명하지 않았다.

맥아피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세금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와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연방정부에 고발 된 상태다. 그의 혐의가 모두 인정 될 경우 내려질 수 있는 최고 30년의 징역이 선고 가능한데 그가 설립한 ‘맥아피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혐의는 없었다.

맥아피는 2012년부터 벨리즈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연루되었으나 조사에 대한 참석을 거부하며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2019년 트위터를 통해 “나의 유일한 범죄는 세금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며 "나에게 씌운 혐의는 나를 침묵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선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7월 푸에르토 플라타에서 요트를 정박하던 중 도미니카 공화국군에 체포되었는데 당시 탄약뿐만 아니라 고구경 총기 여러 자루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맥아피는 유럽으로 도피길에 올랐고 2020년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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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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