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엔터프라이즈

스티브 잡스의 자필 이력서: 실물과 NFT형태, 어느 쪽이 더 비싸게 팔릴까? 

전 애플 CEO 스티브 잡스.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물리적인 형태와 디지털 형태, 오늘날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어느 쪽에 더 가치를 부여할까? 

1973년 스티브 잡스가 열여덟 살에 자필로 쓴 이력서가 또 경매 시장에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그것이 실물 형태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Non-Fungible Token) 디지털 형태로 동시에 올라왔다는 것이다. 

런던 기반의 한 기업가인 올리 조쉬는 어린 스티브 잡스가 쓴 이력서를 실물 형태와 NFT, 두 가지 형태로 경매에 올렸다. 

해당 이력서는 2017년에 1만8천750달러(약 2천150만 원), 2018년에는 17만4천757달러(약 2억 원)에 팔렸고 지난 3월에는 22만2천400달러(약 2억5천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올리 조쉬는 성명에서 “이번 경매로 하여금 실물과 디지털 형태에 대한 현대인들의 인식 가치의 변화를 알아보고 싶다”고 전했다. 

스티브 잡스가 남긴 이 이력서는 지난 몇 년 동안 거액으로 낙찰됐다. (사진= RR Auction)

경매는 7월 21일부터 7일간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실물 형태를 원하는 사람들은 ’스누파(Snoofa)’라는 경매 앱을 통해서 입찰할 수 있으며 NTF버전은 NFT마켓 ‘래러블(Rarible)’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PSA/ DNA와 베켓의 전문가들에 의해 인증을 받았다. 

잡스가 어릴 때 작성한 자필 이력서가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과거에 그가 남긴 잡지 한 권, 오래된 계약서, 심지어 목욕 가운과 전기 면도기에도 수만 달러를 입찰했다. 2016년에는 잡스가 입었던 가죽 재킷이 2만2천400달러(약 2천57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 

 ‘소유권에 대한 디지털 증명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예술가 비플의 NTF예술 작품 ‘매일:첫 5천일’이 6천9백만 달러(약 794억 원)에 팔려서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미술 영역 뿐만 아니라 음악계에서까지 NFT 와 작품을 접목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입찰자들이 실물과 NTF 중 어느 쪽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지 기대가 된다.

☞기사 원문 보기

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