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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동영상 촬영 지원…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9' 출시

새로 개발한 CMOS 센서 탑재…4K 촬영 시 최대 120프레임 지원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9'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니콘이미징코리아가 Z 마운트를 채택한 최상위 풀프레임(F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Z 9’을 발표했다.

Z 9은 Z 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의 첫 플래그십 모델로, 니콘의 최첨단 기술이 결합돼 니콘 역사상 최고의 사진 및 동영상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새로 개발한 적층형 CMOS(시모스) 센서와 EXPEED(엑스피드) 7 화상 처리 엔진을 장착해 니콘 카메라 중 가장 강력한 AF(자동초점) 성능을 실현했다. 이 고성능 AF 시스템은 사진과 동영상 촬영에서 모두 사람, 개, 고양이, 새,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기차, 비행기 등 세계 최대 종류인 9가지의 피사체 유형을 자동으로 감지해낸다. 때문에 이를 사용하면 다채로운 피사체의 결정적인 순간을 안정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동영상의 경우, 30프레임의 8K UHD 영상을 외장 레코더 없이 카메라에 내장된 메모리 카드에 최대 약 125분까지 기록 가능하다. 이는 세계 최장시간이다. 더불어 4K UHD 해상도로 초당 120, 60, 3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어 다양한 영상 제작 활동을 지원하고, 프로레스(ProRes) 422 HQ 코덱도 기본 탑재해 고화질의 영상 기록을 즐길 수 있다.

새롭게 채용한 4축 수직/수평 틸트식 액정 모니터는 수직 또는 수평 방향에 상관없이 높거나 낮은 각도에서도 원하는 앵글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게 도와 사용 편의성을 크게 높여준다. 기존 광학식 뷰 파인더와 전자식 뷰 파인더의 성능을 뛰어넘는 리얼 라이브 뷰 파인더도 탑재됐다. 파인더 이미지의 끊김을 방지하기 위해 동일한 프레임을 표시하는 기존 블랙아웃 프리 촬영과 달리, 리얼 라이브 뷰 파인더는 장면 내 피사체의 실제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표시하므로 프레임 건너뛰기나 시야 손실 없이 매 순간을 부드럽게 계속 확인할 수 있다.

니콘 초망원 줌 렌즈 ‘NIKKOR Z 100-400mm f4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한편, 이날 Z 9 공개와 함께 함께 니콘은 신규 렌즈 ‘NIKKOR Z 100-400mm f/4.5-5.6 VR S’와 표준 줌 렌즈 ‘NIKKOR Z 24-120mm f/4 S’를 발표했다.

미러리스 전용 렌즈군 NIKKOR Z의 첫 번째 초망원 줌 모델인 NIKKOR Z 100-400mm f/4.5-5.6 VR S는 색수차(색 번짐)를 철저하게 억제해 최대 개방 조리개 값에서도 뛰어난 해상도를 제공한다. 폭넓은 초점 거리 범위를 지원하며, 최대 광각 위치에서 동급 제품 가운데 가장 짧은 0.75m의 최소 초점 거리(최단 촬영 거리)를 달성했다. 무게 또한 동급 제품 중 최경량인 약 1,355g을 실현해 장시간 이동이나 촬영에도 부담이 적다. 니콘 최초로 줌에 의한 무게 중심 변화를 크게 줄여주는 ‘이너 밸런스 기술(Inner Balance Technology)’도 적용됐다.

NIKKOR Z 24-120mm f/4 S는 색수차(색 번짐)을 줄이면서 선명한 해상력을 구현하는 5배 표준 줌 렌즈다. 24-120mm의 넓은 초점 거리를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인 f/4로 일정하게 촬영 가능하며, 특히 사진과 영상 촬영 모두 망원 영역에서 아름다운 배경 흐림 효과를 연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동급 렌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약 630g의 무게를 달성해 휴대성이 좋고, 망원에서 0.39배의 최대 촬영 배율 실현으로 접사 촬영에도 최적화됐다. 식물 등의 섬세한 묘사부터 여행, 스트리트 스냅, 웨딩 등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정해환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이사는 “Z 9은 기존 니콘 DSLR 또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능가하는 다채로운 기능과 우수한 성능을 갖춰 극한의 촬영 환경에서도 주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스포츠, 언론, 패션,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 사진가 및 영상 작가에게 최고의 성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니콘이미징코리아는 NIKKOR Z 최초 초망원 단렌즈인 ‘NIKKOR Z 400mm f/2.8 TC VR S’를 개발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 제품은 1.4배 텔레컨버터가 내장돼 있으며 니콘 렌즈 역사상 최고의 수차 방지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코팅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니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9 출시가는 바디 기준 649만8천 원이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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