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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진성 이매지니어스 대표가 말하는 메타버스 "

누구나 쉽게 AR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파라버스의 비전

김진성 이매지니어스 대표(오른쪽)가 파라버스에 대한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태훈 기자).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제52회 한국전자전(KES 2021)과 '제1회 메타버스코리아' 행사가 29일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메타버스 기술 개발 및 시연 업체들이 참관객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이매지니어스에서 개발한 증강현실(AR) 어플리케이션 파라버스(PARAVERSE) 부스는 관람객들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시연하느라 쉴틈이 없다는 김진성 이매지니어스 대표를 만나, 관련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회사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저희는 3D, AR, XR 등의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만들어가는 회사입니다. 개발 및 콘텐츠 관련 분야 제한을 두지 않죠. 시연 제품이 예술품도 될 수 있고, 교육용 콘텐츠도 될 수 있고, 어떤 것이든 상상하는 모든 것을 3D파일로 만들어 공유하면 모두 시연 가능합니다.

파라버스는 무엇인가?

파라버스는 '가상의 우주'와 '현실의 우주'를 의미합니다. 다양한 가상의 우주에서도 3D 오브젝트를 올리면, 현실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상의 오브젝트를 구성하고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는 것인가?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옷이나 액세서리 제품을 구매하기 전 미리 착용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 크기와 동일한 3D 가구를 집에 미리 배치해 인테리어 구상도 가능하죠. 안경도 구매하기 전 미리 가상 착용이 가능합니다. 시선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아이트래킹 기술이 탑재돼 고개를 움직여도 3D 안경이 이용자의 동작에 따라 같이 이동하는 원리입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이매지니어스는 2018년도에 시작해, 2019년 3월 법인설립을 마쳤습니다. 인류의 사용 디바이스는 계속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문자, 사진, 동영상으로 순차적으로 바뀌어왔는데, 그 다음은 3D 형태의 '실감형 콘텐츠'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VR AR 등의 기술이 많이 논의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기술이 보편화되면, 실감형 콘텐츠들이 많이 필요해질 것 같다 싶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개발하면서 어떤 점들이 있었나?

처음 시작했을 때는 상당히 생소했습니다. 정보도 없고 힘들었죠. 개발기간이 2년 정도 걸렸는데, 때마침 사람들이 AR, VR 등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기술도 많이 개발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각종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들을 모으는 일을 해왔습니다. 당장의 수익보다는 미래의 대표적인 플랫폼이 되고자 일해왔죠.

출품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특히 메타버스에 많은 관심을 갖고 마케팅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기업들의 경우에는,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15개 기업들이 지금 저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들어 체험 횟수가 급격히 증가해서 누적 체험 횟수가 10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이번 행사 참가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지난 6월 코엑스에서 '2021 SEOUL VR AR EXPO'를 했었을 때도 찾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셀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몇 달 사이에 엄청나게 관심이 증가했던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계획은?

저희는 지금 3D 콘텐츠들을 모아나가는 중이다. 지금은 초창기입니다만, 5년 뒤 미래를 생각하고 지금부터 현실감 있는 콘텐츠를 만들 다양한 분야의 제작자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만 해도 3D 오브젝트가 1천여 개 정도 됩니다. 함께할 기업들과 개인 크레에이터들을 더욱 모집해 명실상부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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