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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링고, 올해 대표하는 문장 "난 정신적으로 지쳐있어" 선정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틱톡 앱 인기로 아시아권 언어 학습자 크게 늘어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언어 7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듀오링고)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글로벌 어학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는 2021년을 대표하는 문구로 “난 정신적으로 지쳐있어.(I am mentally exhausted.)”라는 문장을 선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모양을 바꿔가며 전 세계를 괴롭히고 있고 그로 인한 우리의 피로감과 우울감이 드러나는 문구다. 

한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나 틱톡 앱의 선풍적인 인기로 아시아권 언어 학습 사용자가 크게 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듀오링고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언어로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에 이어 일본어가  5위를 차지했다.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언어는 일본어다.작년 5위였던 이탈리아어는 올해 6위로 밀려나고 한국어는 여전히 7위의 자리를 지켰다. 중국어는 러시아어와 포르투갈어를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어로 된 영화와 TV쇼 뿐만 아니라 음악까지 공중파를 강타함에 따라 듀오링고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 스와힐리어와 스웨덴어도 상위 10위 안에 든 사실도 흥미로웠다. 스와힐리어는 탄자니아와 케냐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남동부에서 널리 사용되는 공통어다. 

애플과 스포티파이처럼 듀오링고 역시 사용자들의 취향, 사용패턴을 분석해 개인화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듀오링고 모바일 앱에서 레슨 10개를 이수한 경우 수강 과목과 학습에 할애한 시간, 학습 습관 등을 정의해서 보여주고 있다. 

듀오링고는 올해부터 아슈케나즈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이디시(Yiddish)어 뿐만 아니라 공상과학 TV시리즈 ‘스타 트렉(Star Trek)’ 속 외계인들이 사용하는 클링온(Klingon) 언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클링온 언어는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드라마를 위해 언어학자들에게 의뢰해 개발한 실제로 회화가 가능한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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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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