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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헤드폰 대박친 '젠하이저', 8월 더 큰거 온다...'모멘텀 와이어리스 4' 핵심 포인트는?

3년 만에 업그레이드 ANC 무선 헤드폰...42mm 트루 리스폰스 트랜스듀서 기술 적용 등

젠하이저 ‘모멘텀 와이어리스 4' (사진=젠하이저)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흥행 돌풍이란 말이 가장 잘 어울릴 정도로 최근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연일 화제인 가운데 주인공 우영우(박은빈)가 쓰는 헤드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영우 헤드폰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독일 젠하이저 'PXC550-II'다. 극중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가 주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 헤드폰은 온라인상에서 '우영우 아이템' 중 단연 잇템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최근 드라마 인기가 글로벌을 강타하면서 주문 수요가 급증해 국내에선 이미 물량이 바닥난 상태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 화면 캡처본. 극중 주인공 우영우(박은빈)가 착용하는 무선 헤드폰은 젠하이저사의 프리미엄 무선 이어폰 'PXC550-II'다. (사진=ENA)

■ 독일을 대표하는 음향기기 전문기업 '젠하이저'는 어떤 곳?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헤드폰 수요도 덩달아 웃고 있지만 정작 사운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가장 유명한 브랜드로 꼽히는 게 바로 젠하이저다. 젠하이저는 독일계 음향기기 전문 기업으로 세계 최초 오픈형 헤드폰과 완전 무선 이어폰, 그리고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 필수품 중 하나로 꼽히는 샷건(Shotgun) 마이크로폰을 개발한 곳이다.

최근에는 완전 무선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꼭 들어가야 하는 기능으로 꼽히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도 대중화 시대를 연 게 바로 젠하이저다. 1984년 유럽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독일 루프트한자는 자사 항공사 파일럿들의 소음성 난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젠하이저 엔지니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젠하이저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상용화 길을 열었고 이후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작은 귀 속에 쏙 들어가는 무선 이어폰에서도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멜론이나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무선 음향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편의 기능으로 꼽힌다. 젠하이저도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지만 사실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편의 기능들 보다 더 먼저 꼽히는 게 바로 '사운드 품질'이다. 음향 기기를 취미로 시작하려는 입문자들도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추천을 받는 제품이 바로 젠하이저 유선 헤드폰 'HD 시리즈'가 꼽힐 정도로 소리의 해상도와 음질에 있어 기준을 제시하는 게 바로 젠하이저 사운드다.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 시스템(왼쪽)과 젠하이저 싱글 다이나믹 드라이버 시스템 (사진=젠하이저)

■ 음향 마니아들 사로잡은 젠하이저 궁극의 사운드 비결, '싱글 다니아믹 드라이버' & '트루 리스폰스'

77년 동안 오랜 시간 음향 마니아들 사이에서 선택받아온 젠하이저 음질 핵심은 싱글 다니아믹 드라이버(Single Dynamic Driver)를 꼽을 수 있다. 가운데 자석을 두고 동그랗게 생긴 코일 진동판이 울리면서 소리를 내는 이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젠하이저가 고집스럽게 강조하는 원칙 중 하나다. 다만 이 방식은 물리적 특성상 사이즈를 작게 하기도 힘들 뿐더러 제조사 입장에서는 가격 문제도 있어 다른 방식이 선호되곤 한다. 그래서 이어폰과 보청기에 주로 사용되는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Balanced Armature Driver)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하지만 젠하이저는 높은 사운드 퀄리티를 보장하기 위해 젠하이저만의 싱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강조하면서 음향 마니아들에게 높은 수준의 음질을 보장하고 있다.

젠하이저 싱글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된 헤드폰을 사용해보면 그만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강력한 중저음과 함께 저음부터 고음까지 음압 레벨에 따라 발생하는 음질 왜곡 현상도 줄인 게 이 드라이버 덕분이다. 젠하이저 사운드가 까다로운 사운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다. 사운드 왜곡 현상을 최대한 줄일뿐 아니라 균일한 사운드를 언제 어디서나 들려준다는 점, 또 자연스러운 울림과 따뜻한 소리는 지금의 젠하이저 헤드폰을 있게 한 비결이다.

젠하이저 무선 이어폰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모델. 트루 리스폰스 트랜스듀서 덕분에 강력한 사운드와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작은 무선 이어폰에서 느낄 수 있다. (사진=젠하이저)

최근 젠하이저는 경량화되고 있는 사운드 시장과 무선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트루 리스폰스(True Response)’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진동판에 전송되는 음향 신호를 보다 더 정밀하게 제어해 다이나믹 드라이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느린 응답 문제와 왜곡 현상을 최대한 줄인 기술이다. 

젠하이저는 트루 리스폰스 기술 덕분에 원음에 가까운 섬세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트루 리스폰스 트랜스듀서는 기존의 소형 기기에 최적화된 밸런스드 드라이버에서 발생하는 왜곡보다 최대 100배 낮은 수준을 구현, 탁월한 음질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소리를 분석해 파형으로 보여주는 주파수 스펙트럼도 트루 리스폰스 기술이 적용된 사운드의 경우 하단부에 정확한 음압 수준을 보여 드럼이나 베이스 기타와 같은 강한 베이스가 울리는 음향도 파워풀한 사운드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전달해준다.

젠하이저 트루 리스폰스 트랜스듀서는 자사 프리미엄 완전 무선 이어폰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에 적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작은 사이즈에서도 안정적인 사운드를 제공하는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는 초소형 7mm 싱글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됐을 뿐만 아니라 5Hz에서 21kHz에 이르는 음역대에서 자연스럽고 풍부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한다. 

젠하이저 컨슈머 마케팅 매니저는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경우 총 고조파 왜곡률이 0.08% 미만으로 매우 낮아 왜곡이나 변질이 최소화 된 음질로 고차원적인 청취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외에도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하는 유무선 이어폰 라인업도 강점이다. 최근 MZ세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무선 이어폰으로는 ▲CX TW ▲CX PLUS TW ▲SPORT TW가 꼽히며 정통 유선 이어폰으로는 ▲IE 300 ▲IE 600 ▲IE 900' 등이 현재 출시돼 있다. 이들 제품들 모두 젠하이저를 대표하는 7mm 싱글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탑재돼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온라인 IT 전문 매체 테크레이다(TechRadar)에 3일(한국 시간) 소개된 젠하이저 '모멘텀 와이어리스 4' 이미지 (사진=테크레이다)

■ 올 하반기 사운드 마니아 기대작 젠하이저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 '모멘텀 와이어리스 4' 주요 특징은?

젠하이저는 8월 오디오 애호가들 마음을 울릴 무선 헤드폰 '모멘텀 와이어리스 4(Momentum Wireless 4)'를 공개할 예정이다. 3년 만에 업그레이드돼 돌아오는 이번 신제품은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드라이버 기술을 담아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트랜드에 맞춘 '어댑티브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daptive ANC)' 기능도 담길 뿐 아니라 42mm 트루 리스폰스 트랜스듀서 덕분에 생동감 넘치는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변호사 우영우도 반할 새롭게 디자인된 외관도 젠하이저 모멘텀 와이어리스 4를 더 돋보이게 만드는 부분이다.

이밖에 다양한 개인 설정 기능과 전작 대비 더 가벼워진 무게, 오랜 시간 사용해도 편안한 착용감과 60시간까지 연속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도 장점으로 꼽힌다.

젠하이저 관계자는 "최상의 음질과 최고급 소재, 기술을 담은 모멘텀 라인업 신제품이 3년 만에 등장한다"며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최고의 음질을 갖춰 등장할 '모멘텀 와이어리스 4'를 통해 오디오 애호가들부터 하이엔드 유저까지 무선 헤드폰이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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