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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강 때 뭐하지? 다낭 어때!" MZ세대 겨냥한 여기어때, '해외특가' 신규 서비스 청사진 공개

일본·베트남권 1~3박 단기로 ‘항공권+숙박’ 상품에 집중…“4시간 거리 내 간극 없앤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가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여기어때 해외특가'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숙박·여행 플랫폼 ‘여기어때’가 국내 여행지를 넘어 해외 여행지 개척에 나선다. 여기어때는 특히 비행기를 타고 4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라면, 출퇴근 2호선 지하철 안에서도 주말에 강릉이나 월미도를 다녀오듯 일본 오사카나 베트남 다낭을 부담 없이 예약하게끔 하는 게 이번 서비스 목표다.

26일 여기어때가 창사 첫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국내가듯 해외어때’라는 주제로 해외여행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여기어때는 월간 430만 사용자가 이용하는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 우뚝 섰다”며 “특히 전체 이용자 중 70%가 MZ세대인 2030세대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대표는 지난 5월 해외항공 예약 서비스 론칭과 관련해 해외 숙박 서비스를 결합한 초특가 서비스 ‘여기어때 해외특가’를 공개했다. 비행기로 1~4시간 걸리는 근거리 해외 여행을 항공권과 숙소를 결합해 만든 여기어때 자체 기획 상품이다. 

해외특가는 최근 여행 트렌드인 자유 여행에 맞춰진 서비스다. 항공권과 숙박 예약에 집중하다 보니 패키지여행에 포함된 쇼핑 투어나 원하지 않는 관광지를 방문하는 경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군살을 줄일 수 있다 보니 타 여행 상품 대비 비용 또한 저렴하다는 게 여기어때 설명이다. 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짧은 기간과 최저가로 여행하는 트렌드에 맞춰 경비 부담을 줄이는 데 중점을 맞췄다.

김진성 여기어때 전략총괄(CSO)이 자사 신규 서비스 '해외특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타 여행 상품인 '패키지'와 '에어텔' 대비 최저가를 보장하고 인기있는 숙소, 예약 과정에서 숙소나 항공권이 없어지는 일을 줄여주는 불편함을 없앴다고 강조했다. (사진=씨넷코리아)

김진성 여기어때 전략총괄(CSO)은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조사해보면, 여행지 검색부터 항공권, 숙소 예약까지 평균 8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이들 중 98%가 최저가가 보장된다면, 이런 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한 번에 결제하는 경향이 있어 결국 여행의 핵심은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항공권’과 ‘숙소’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여기어때 성공 요인으로 ‘선택과 집중’을 꼽았다. 이 때문에 지금 당장 장거리 여행 상품 보다는 한국과 가까운 베트남과 일본 지역에 1~3박짜리 단기간·단거리 여행 상품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총괄도 “원래 ‘해외특가’를 만들 때 국내 여행가듯 다낭 가자를 만드는 것, 출퇴근 지하철 안에서 해외 여행을 진지하게 생각해서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여기어때라는 앱을 편하게 열어서 해외여행을 쉽게 생각하는, 4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해외 여행지는 누구나 이제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그런 트렌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대학생들 경우, 1박 정도 잠깐 갔다 올 수 있는 곳도 쉽게 갔다 올 수 있을 정도로 2030세대들이 누구나 이제 여기어때 앱으로 쉽게 해외여행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할 것이며 특히 4시간 정도 걸리는 해외 여행은 이제 여기어때가 국내와 해외 여행 간극을 없애 보자는 게 우리 목표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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