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자동차

자동차 업계에 부는 'ADAS' 탑재 바람···신차 기본 품목, 블랙박스 안전 기능 크게 늘어

안전에 대한 소비자 니즈 증가로 ADAS 기술 인지도 및 선호도 높아져

파인디지털 '파인뷰 X1100 POWER' 제품 이미지 (사진=파인디지털)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과거 일부 고급 차종에만 선택 옵션으로 제공됐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신차와 블랙박스 신제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글로벌 ADAS 시장 규모는 270억달러(약 35조4천억 원)이며 2030년엔 829억 달러(약 108조6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안전과 편의에 대한 운전자들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ADAS 기술의 인지도와 선호도가 함께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안전 옵션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ADAS 옵션을 필수적으로 적용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났고,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완성차 업계, ADAS 기본 탑재로 소비자 만족도 극대화 노려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ADAS 기능을 기본 품목으로 제공하는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입차 브랜드를 위주로 기본 적용됐었던 ADAS는 이제 국내 차종에도 기본으로 탑재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신차 구매 수요자들이 차량 구매 시 고려하는 조건으로 안전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주요 구매 고려 항목 1위는 안전성이었다. 지난 2017년 고려사항 3위에 위치했던 안전성이 4년 만에 1위로 올라선 만큼 안전과 편의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증대된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캐스퍼'의 신규 트림 '디 에센셜(The Essential)'을 선보였다. 디 에센셜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들을 분석해 최적의 사양으로 구성됐으며, ADAS 기능이 포함된 점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캐스퍼 디 에센셜은 합리적인 가격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하이빔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운전자와 안전과 직결되는 ADAS 기능이 기본 탑재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명 '가성비 에디션'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전예약이 4천대를 돌파하는 등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르노코리아의 XM3 하이브리드도 ADAS 기능을 대거 기본 탑재했다. XM3 하이브리드에는 ▲오토홀드 ▲어댑터 크루즈 컨트롤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간이탈경보시스템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 ▲오토매틱하이빔 등 주행 안전을 보조하는 편의 기능이 전 트림에 걸쳐 기본 제공된다.

■ 파인디지털최신 ADAS 기능 6종 탑재한 블랙박스 '파인뷰 X1100 POWER' 선봬

차량용 블랙박스 업계는 ADAS가 적용돼 있지 않은 오래된 모델 차량의 오너들을 위해, 운전 중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 상황들을 감지하고 음성으로 안내하는 ADAS 기능이 적용된 블랙박스를 내놓고 있다.

파인디지털은 지난 3일 최신 ADAS 기능을 6종 탑재하며 운전자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블랙박스 신제품 '파인뷰 X1100 POWER'을 선보였다. 파인뷰 X1100 POWER에 기본 적용된 ADAS PRO+는 ▲차선 이탈 경보 ▲앞차 출발 알림 기능은 물론 ▲전방 추돌 경보 ▲후방 추돌 경보 기능 ▲전방 보행자 경고 ▲후방 보행자 경고 기능까지 제공한다.

운전자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충격 여부와 발생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AI 충격 안내 2.0 기능도 탑재됐다. 주차 중 충격이 발생 시 AI가 충격 위치는 8개, 충격 크기를 3개로 세분화해 다중 충격 여부까지 안내한다. 여기에 별매품인 파인뷰 커넥티드 SK 모뎀 활용 시 충격 발생 현황을 스마트폰을 통해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업계 양강 팅크웨어도 지난 6월 ADAS를 탑재한 블랙박스 ‘아이나비 QXD 7000 미니’를 출시했다. 복잡한 도로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안전운전이 가능하도록 4종 ▲전방추돌경보 ▲앞차출발알림 ▲차선이탈경보 ▲안전운전도우미가 포함됐으며, 위험 상황 감지 시 경고음을 통해 안내한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차량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ADAS 기능에 대한 선호도도 동시에 높아진 상황"이라며 "완성차 업계는 물론 차량용 블랙박스 업계에서 또한 ADAS 기능을 주요 기능으로 내세우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 말했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사를 찾아 재미있게 전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