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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라이카 워치: 셔터처럼 누르는 '푸쉬 크라운', 카메라 혼이 담긴 시계를 만나다

카메라 셔터에서 영감 받은 '레드-닷 푸시 크라운'···라이카 브랜드 개성 '가득'

독일 명품 카메라 라이카가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카 워치 'L1' 'L2' 모델 (사진=씨넷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독일 명품 카메라 라이카가 지난 7일 브랜드 히스토리와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라이카 워치’ 론칭 행사를 서울 라이카 스토어 청담 플래그십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닐 카울 라이카 아시아태평양 대표를 비롯해 다니엘 블런쉬 라이카 시계 총괄 책임자도 참석해 직접 제품 발표를 진행했다.

다니엘 블런쉬 라이카 시계 총괄 책임자가 라이카 워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다니엘 블런쉬 총괄은 “시계와 카메라는 상당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시계와 카메라에 쓰이는 알루미늄 관련 소재와, 제품에 적용되는 여러 기술들이 공통점이 많다. 라이카 워치 론칭에 앞서 어떤 콘셉트와 디자인을 반영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따랐다”고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라이카는 라이카만의 자사 기계식 무브먼트를 완성했다. 일부 시계 회사는 타사 무브먼트를 가져다가 그 것을 수정하거나, 외관 디자인만 변경해서 출시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런 방법은 라이카가 그간 걸어온 길에 걸맞지 않았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깔끔하면서 럭셔리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라이카 워치 L2 (사진=씨넷코리아)

라이카 워치는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을 토대로 라이카 브랜드의 독특한 디자인 개성이 어우러진 시계다. 독일 현지에서 직접 설계, 제작, 생산까지 모두 이뤄져 제품 퀄리티와 품질에 대한 의심도 내려놓게 했다.

이번 출시된 라이카 워치는 ‘L1' 'L2' 두 모델로 출시됐으며, 수동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적용해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카메라 렌즈가 연상되는 돔 형태로 마감돼 독특한 느낌을 더했다. 인덱스와 시계 침은 은빛을 띄는 희귀 금속 ’로듐‘을 입혀 고급감을 강조했다.

카메라 셔터에서 영감을 받은 '레드-닷 푸시 크라운'은 잡아 당기지 않고 셔터처럼 눌러서 작동시키는 특징을 가졌다. (사진=씨넷코리아)

특히 이번 라이카 워치는 카메라 셔터에서 영감을 받은 ‘레드-닷 푸시 크라운’을 적용해 더욱 특별하다. 일반적인 시계 제품은 크라운을 돌려서 잡아 당긴 후 시간이나 날짜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라이카 워치는 ‘레드-닷 푸시 크라운’을 카메라 셔터처럼 눌러서 작동시킨다. 덕분에 시간 조정이 더 간편해졌고, 라이카만이 가진 개성도 묻어나 유니크한 매력을 더한다.

라이카 워치는 태엽을 감아 시계를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인 파워 리저브를 60시간까지 작동시킬 수 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현재 시계 안에 남아있는 동력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시계 표면에 카메라 조리개가 연상되는 인디케이터가 어느 정도 열려 있는지 보고 판단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라이카 워치 L2 모델은 L1과 달리 GMT 크라운이 추가로 탑재돼 두 개의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라이카 카메라가 가진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가 함께 녹아든 라이카 워치 L1, L2 모델은 대량 생산되지 않고 극히 한정된 수량으로만 생산된다. 해당 제품은 12월부터 라이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으며 판매가는 L1이 약 1천500만 원대, L2는 약 1천900만 원대로 알려졌다.

카메라 렌즈 형태의 중앙 부스가 인상적인 라이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씨넷코리아)
라이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다양한 라이카 카메라 제품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 (사진=씨넷코리아)
대표적인 필름 카메라 모델인 라이카 M 모델도 전시됐다. (사진=씨넷코리아)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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