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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홍반장 '키 작은 아이와 엄마', 2023 동유럽 국제 영화제 최우수 뮤직비디오 선정 쾌거

독창성 넘치는 세로 영상과 북촌 특유의 한국적 아름다움 담아내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북촌 홍반장 ‘키 작은 아이와 엄마’ 뮤직비디오가 루마니아 국제 영화제 협회가 주최하는 ‘2023 동유럽 필름 페스티벌(2023 Eastern Europe Film Festival)’ 3월 최우수 뮤직비디오로 선정됐다.

동유럽 필름 페스티벌은 20세기 초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루마니아의 영화 황금기를 시작으로 자국 내 영화계 수상 경력을 다수 보유한 감독과 각본가, 편집자들이 심사위원단으로 구성된 국제 영화제로 매달 최우수 작품상부터 편집상, 각본상, 단편 및 다큐멘터리 등 총 18개 부문을 발표한다.

북촌 홍반장 ‘키 작은 아이와 엄마(Small Child and Mother)’는 2023년 동유럽 필름 페스티벌 3월 ‘최우수 뮤직 비디오(Best Music Video)’ 섹션에 선정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최근 유행하는 유튜브 쇼츠 영상처럼 세로 형태로 제작됐다. 4분 40초 가량 진행되는 이 영상은 어쿠스틱 장르 음악에 전 세계 모든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한국적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 서울 북촌을 주 무대로 한다. 제작과 작사, 작곡, 노래는 북촌 홍반장이, 촬영은 강영만 감독이 담당했다.

북촌 홍반장 '키 작은 아이와 엄마' 공식 뮤직 비디오 (영상=북촌 홍반장 공식 유튜브 채널)

북촌 홍반장의 북촌 사랑은 각별하다. 국제 영화제에 수상을 한 아티스트이지만 사실 그는 북촌에 한 탁구장을 운영하는 북촌의 유명한 반장님이다. 서울 북촌 계동길 ‘북촌탁구’에서 탁구인을 받고 있는 박현정 관장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6년째 이 곳을 운영하고 있는 문화인 중 하나다. 

그는 평소에 북촌 주민들을 위해 탁구 강습을 하지만, 주말이면 음악과 예술을 위해 북촌탁구가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박현정 관장은 '북촌 홍반장'이 된다. 북촌 알리기에 적극적인 그는 지난해 3월 싱글 앨범인 ‘북촌홍반장의 동네산책 #1’ 음원을 선보인 바 있다.

북촌 홍반장은 이번 수상 소감에 대해 “이번 노래는 보고 싶은 엄마를 그리워하며 만든 노래”라며 “제가 살고 있는 북촌을 배경으로 강영만 감독님과 권혜진 작가님, 그리고 함께 참여한 김규리, 김민채 등 배우님들과 좋은 뮤직비디오를 만들게 돼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2023 동유럽 필름 페스티벌 3월 수상작들과 북촌 홍반장 최우수 뮤직 비디오 수상 결과에 대해선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북촌 홍반장이 SNS로 2023 동유럽 필름 페스티벌 3월 최우수 뮤직비디오 수상 소식을 알렸다..(사진=북촌 홍반장 인스타그램 캡처)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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