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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밀리의 서재 인기 도서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 '꿀벌의 예언 1'

매혹적인 이야기 그린 해외소설 반응 뜨거워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선택(Pick)한 8월의 서재 차트’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8월에는 세계적인 SF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 <꿀벌의 예언 1>이 1위를 차지했다. 소설은 꿀벌이 사라지고 인류 멸종의 위기를 맞은 2053년, 지구를 바꾸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들며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이야기를 담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만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우리사회를 되짚어 보는 깊은 통찰력으로 밀리의 서재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 <희망의 끈>도 13위를 차지하며 베스트셀러 파워를 입증했다. 은폐된 사건과 얽힌 두 가족의 운명을 그린 이 작품은 미스터리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전문가와 인생 선배가 알려주는 마음 챙김 에세이의 인기도 대단했다. 밀리 오리지널로 연재 후 단행본 출간한 뒤 단숨에 2위에 오른 허규형 원장의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는 유독 ‘내 탓’이 강해 일상이 힘든 독자들에게 ‘당신 탓이 아니다’라는 내용을 담아냈다. 또 한 명의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인 전홍진 교수 신작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도 38위를 기록했다. ‘매우 예민함’이라는 화두로 수십 만 독자 마음을 사로잡은 전홍진 교수는 이번 책에서도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바꾸는 실천법을 안내한다. 양희은 에세이 <그럴 수 있어>는 나보다 먼저 인생을 겪은 어른의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공감으로 많은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10위를 차지했다. 

이번 달에도 자기계발서의 전성시대는 계속됐다. 다만, ‘경제적인 부’에 집중된 이전 책과 달리 ‘변화’에 초점을 둔 자기계발 도서가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자청의 <역행자> 개정보증판인 <역행자 : 확장판>이 4위에 올랐다. 확장판에는 더 날카로운 충고와 실제 독자들이 겪은 경험담까지 이 외에 미루기 중독자들을 위한 최후의 처방법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재야의 명저로 불리는 <세이노의 가르침>이 각각 5위, 6위를 차지했다.

심금을 울리는 따뜻한 소설도 구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았다. 특히 세탁소와 빨래방, 편의점과 같은 일상 공간을 소재로 한 힐링 소설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금 수상하지만 신비로운 세탁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가 힐링 소설 결정판으로 떠오르며 9위를 차지했다. 또 불행을 파는 대신 원하는 행복을 살 수 있는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이 12위,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15위, 스테디셀러 <불편한 편의점>이 20위에 올랐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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