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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GFX100II'로 찍은 영화 '정동길' 전주국제영화제서 첫선

영상 촬영에 독보적 성능 갖춘 GFX100II 및 GF렌즈, 시네렌즈 프레미스타로 제작

후지필름의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100II로 촬영한 국내 첫 영화가 공개된다. (사진=후지필름 코리아)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GFX100II로 제작한 영화 '정동길'이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고 30일 밝혔다.

영화 '정동길'은 오래전 헤어진 연인이 정동길을 걷게 되면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을 그린 윤서진 감독의 단편영화로,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활약해온 강길우와 충무로의 기대주 이수경이 출연한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GFX100II와 GF렌즈, 시네 렌즈 프레미스타(premista) 등 오롯이 후지필름 카메라 및 렌즈로 촬영해 관심을 모은다.

GFX100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 큰 1억 2백만 화소 초고화질 센서로 전문 영상 제작을 위한 기능을 갖췄다. 덕분에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의 창작활동을 영상 영역까지 확대한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후지필름 고유의 색 재현 기능인 필름 시뮬레이션이 적용됐다. 그 중에서도 흑백사진의 섬세한 질감과 풍부한 계조 표현이 돋보이는 아크로스(ACROS)로 촬영해 과거나 현재 등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장면이나 스토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정동길’ 윤서진 감독은 “제작 과정에 꼭 필요한 조정 외에 인위적 연출을 피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필름 시뮬레이션을 포함해 후지필름 카메라의 도움이 컸다. 라지포맷의 고성능에도 컴팩트함을 갖추고 있어 외부 촬영 시 행인들의 이목을 끌지 않아 편했고, 심지어 어두운 밤 조명 없이 카메라를 들고 달렸는데도 노이즈가 전혀 없어 놀라웠다"며, "GFX100II라면 어떠한 환경에서도 감독이 원하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후지필름 코리아의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후원도 계속된다. 기량 있는 영화인 발굴 및 네트워킹으로 국내 영상 및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후지필름 코리아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와 3년간의 공식 스폰서 활동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는 후원 범위를 확대해 시상, 공동행사 개최, 신진 감독 발굴 및 제작 지원, 후지필름 기자재 제공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는 후지필름 코리아와 단국영화대학원(DGC)이 공동 기획한 캐주얼 시네마 워크샵의 우수작 5편의 상영과 함께 캐주얼 시네마를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도 진행된다. 캐주얼 시네마는 후지필름 코리아와 단국대학교 글로벌영상콘텐츠연구소(DGI)가 공동 기획한 워크샵으로, 수강생들은 영화 이론 강의부터 촬영 및 편집 실습은 물론, 촬영 장비도 지원받는다. 이 밖에도 우수 선정작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가능성 있는 영화인들을 위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스폰서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영화제에는 후지필름 카메라로 제작된 '정동길'이 상영되기도 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후지필름 카메라가 사진은 물론, 영상 분야까지 아우르며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은 물론, 미래 영화인 발굴에도 꾸준히 앞장서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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