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이저 레비아탄 V2 프로: IR 카메라로 내 위치를 읽는 빔포밍 사운드바···약점은 없다   뛰어난 공간감, 가까이 있는 듯 생생함을 전하는 THX 가상 서라운드·헤드셋 모드 제공

  • 아무런 장식이 없어도 고급스럽고 구매욕을 자극하는 디자인이다. (사진=씨넷코리아)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서브우퍼 (사진=씨넷코리아)

  •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레이저만의 디자인은 두터운 팬층을 가졌다. (사진=씨넷코리아)

  • 게임은 물론이고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를 즐기기에도 THX 스페이셜 오디오는 뛰어난 만족감을 선사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5.25인치 드라이버를 탑재, 다운 파이어링 방식의 서브우퍼는 사운드바의 약점을 완벽히 보완한다.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내 위치를 읽는 IR 카메라와 든든한 서브우퍼, 레이저만의 스타일

The BAD 다소 은은하게 느껴지는 LED 라이팅

한줄평 공간 효율과 음향 효과, 만족감도 최상

8.5 Overall
  • 가격 8.5
  • 성능 9
  • 디자인 9
  • 확장성 8.5

(씨넷코리아=황진혁 PD)

레이저 레비아탄 V2 프로 리뷰 유튜브 영상 (영상=씨넷코리아 유튜브 채널)

사운드바의 강점은 공간의 효율이다. 특히 데스크탑과 함께 책상 위에 배치하는 PC용 사운드바는 공간 활용이 특히 중요한 만큼 많은 사용자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사운드바는 얇고 길쭉한 형태 때문에 유닛이 작고 울림통이 작을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음의 분리도가 떨어지고 만족스러운 음질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운드바에 서브우퍼가 추가된 제품도 많은데, 그중 하나인 레이저 ‘레비아탄 V2 프로’는 독특하게도 IR 카메라가 탑재된 사운드바다. 음향을 책임지는 사운드바에 IR 카메라를 탑재한 이유, 그리고 대표적인 게이밍 기어 브랜드가 만드는 사운드바는 어떤 점이 특별한지 알아보기 위해 며칠간 직접 사용해봤다.

아무런 장식이 없어도 고급스럽고 구매욕을 자극하는 디자인이다. (사진=씨넷코리아)

■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레이저만의 스타일

레이저 레비아탄 V2 프로는 사운드바 본체와 커다란 서브우퍼,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 등으로 구성됐다. 사운드바 본체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데, 게이밍 노트북인 ‘블레이드’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움도 느껴진다. 제품 상단에는 전원 키를 겸하는 볼륨 다이얼이 있고, 양 옆으로는 이퀄라이저와 3D 버튼, 외부입력 변경 버튼과 LED 조작 버튼이 있다. 스피커 안에는 2인치 크기의 풀 레인지 드라이버 5개가 숨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다이얼 아래 위치한 카메라와 IR 센서인데 이는 사용자의 머리, 정확히는 귀 위치를 파악해 효과적으로 사운드를 보내주는 기능을 한다. 카메라 양옆에도 LED 라이트가 각 5개씩 있는데, 다양한 기능들의 작동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운드바 하단에는 게이밍 감성을 만족시켜줄 만한 RGB LED 바가 있어 분위기 연출도 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서브우퍼 (사진=씨넷코리아)

서브우퍼는 가로세로 260mm에 높이 295.5mm 크기로 제법 크지만 책상 아래 적당한 곳에 배치해서 사용하기에 공간적으로 불리함이 없다. 해당 서브우퍼는 저음을 바닥을 향해 보내는 다운 파이어링 방식으로 5.25인치 유닛을 사용해 아쉬움을 느낄 수 없는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바닥면을 향해 저음을 쏘는 다운 파이어링 방식 특성상 볼륨을 크게 올리면 층간소음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결 포트를 살펴보면 사운드바 본체에는 전원 단자, 서브우퍼 연결용 2.5mm 단자, 헤드셋 연결용 3.5mm 단자, 데이터 전송용 USB-C 포트가 있고, 서브우퍼에는 전원 단자, 사운드바 연결용 2.5mm 단자로 간단한 구성이며 연결하기도 쉬워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레이저만의 디자인은 두터운 팬층을 가졌다. (사진=씨넷코리아)

■ 전면 카메라와 IR 센서로 구현하는 3D 오디오

레이저 레비아탄 V2 프로는 IR 카메라를 통해서 사용자 위치를 추적하는 헤드 트래킹 AI 기술이 핵심이다. 사운드바 본체 상단 3D 버튼을 누르거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THX 스페이셜 오디오를 설정하면 헤드 트래킹 AI가 작동한다. 이후 사용자의 머리 감지에 성공하면 양쪽 5개 LED가 모두 켜졌다가 부드럽게 꺼진다. 반대로 추적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LED가 양방향으로 퍼져나가는 연출이 반복된다. 하지만 IR 센서와 카메라의 성능은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 어두운 실내나 다른 환경에서도 인식률은 뛰어난 편으로 리뷰하는 시간 내내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제품은 가상 헤드셋과 가상 서라운드까지 2가지 형태로 THX 스페이셜 오디오 모드를 제공한다. 가상 헤드셋 모드는 스피커 형태임에도 마치 헤드셋을 낀 듯 귀로 소리가 가까이 전해지는 느낌이며, 가상 서라운드 모드는 소리가 전반적으로 퍼져나가며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본체 상단 가장 좌측에 있는 EQ 버튼을 한번씩 누르면 플랫, 게임, 영화, 음악, 사용자 정의까지 각 용도 최적화된 오디오 프리셋을 제공해 복잡한 조절이 필요 없다.

또한 레이저 레비아탄 V2 프로는 PC에서는 레이저 시냅스 3 소프트웨어, 모바일에서는 레이저 오디오 앱을 활용해서 오디오와 관련된 모든 기능과 모드를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사운드바 하단에 있는 LED바 조명 연출도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단 조명 밝기는 강하지 않고 은은한 편이다.

게임은 물론이고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를 즐기기에도 THX 스페이셜 오디오는 뛰어난 만족감을 선사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AI로 한 차원 더 진화한 사운드바게임과 영화 모두 즐기자

레이저 레비아탄 V2 프로는 전면에 IR 센서와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의 머리, 귀 위치를 읽고 그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전하는 특별한 사운드바다. 타 브랜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레이저만의 감성적인 디자인 때문에 더욱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만큼, 책상 위 공간에 둘 스피커를 고심하는 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제품이다. 또한 음질 면에서 아쉬움을 사기도 하는 사운드바의 약점을 든든한 서브우퍼로 완벽히 보완했고, 그 성능은 층간소음을 걱정해야할 만큼 차고 넘친다.

레이저 레비아탄 V2 프로는 온라인 기준으로 60만 원 중반대에 만날 수 있다. 

5.25인치 드라이버를 탑재, 다운 파이어링 방식의 서브우퍼는 사운드바의 약점을 완벽히 보완한다. (사진=씨넷코리아)
상세 정보
주파수 응답 40Hz ~ 20kHz
최대 음압 레벨(SPL) 1m 기준 98dB
드라이버 사양 풀 레인지 드라이버: 2.0인치 x 5 / 다운 파이어링 서브우퍼: 5.25인치 x 1
연결 블루투스 5.0 / USB 연결
사운드바 사이즈 600mm x 113.7mm x 90.1mm
서브우퍼 사이즈 260mm x 260mm x 295mm

황진혁 PDader@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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