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인증부터 저금통 서비스까지···사내 발명문화로 금융의 일상을 혁신하다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등록 특허권 누적 123건을 돌파하며 금융 기술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5년 4월 말 기준 국내 89건, 해외 34건 등 총 123건의 등록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국내 은행권 중 가장 많은 규모로, 카카오뱅크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온 결과다.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주요 기술 특허는 ▲신경망 기반 신분증 진위 판별 기술 ▲터치 패턴을 활용한 무자각 인증 기술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등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부터, ▲모임통장 실시간 거래 공유 서비스 ▲계좌 금액 숨김 기능 ▲자동 저축 유도 저금통 서비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특히, ‘신분증 진위 판별 기술’ 관련 특허는 미국에서도 등록을 완료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특허 심사 제도를 갖춘 국가로, 해당 특허는 국내에서도 A등급으로 승격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이 외에도 BBB등급 9건, BB등급 31건, B등급 29건 등 상위 평가 특허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 역량은 기업 내 발명 문화를 체계적으로 육성한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사내 직무발명보상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있으며, 실제 출원 및 등록된 특허는 회사가 지식재산권으로 승계해 관리하고 있다. 매년 ‘발명의 날’을 맞아 사내 발명자를 포상하고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지식재산 기반의 조직 문화를 적극 강화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 특허청 주최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특허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비대면 모바일뱅킹 서비스 구현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과 그로 인한 금융 편의성 제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술은 고객의 일상을 더 쉽고 안전하게 만드는 수단이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