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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체 개발 ‘Kanana’ 언어모델 4종 오픈소스 공개···상업적 활용 가능

코딩, 수학, 함수 호출 등 AI 에이전트 핵심 기능 강화···아파치 2.0 라이선스 적용으로 상업적 이용도 가능해져

카카오에서 자체 개발 ‘Kanana’ 언어모델 4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사진=카카오).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Kanana’ 4종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공개는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상업적 이용까지 가능한 아파치 2.0 라이선스가 적용됐다.

공개된 Kanana 1.5 버전 모델은 지난 2월 공개한 초기 모델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됐으며, 8B(8억 파라미터)와 2.1B(21억 파라미터) 크기의 ▲Kanana-1.5-8b-base ▲Kanana-1.5-8b-instruct ▲Kanana-1.5-2.1b-base ▲Kanana-1.5-2.1b-instruct 총 4종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AI 에이전트 구현에 필요한 코딩, 수학 문제 해결, 함수 호출 능력 등을 크게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어 성능은 물론 글로벌 모델 수준에 근접하는 성과를 보이며, 평균 1.5배 향상된 처리 능력을 기록했다. 또한, 긴 문맥 이해와 간결한 답변 제공으로 사용자 경험도 한층 개선됐다.

카카오는 현재 더욱 고도화된 Kanana 2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긴 텍스트 처리와 정교한 추론,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병학 카카오 Kanana 성과리더는 “이번 오픈소스 공개를 통해 AI 기술의 경쟁과 협력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성능 향상뿐 아니라 오픈소스의 가치를 적극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Kanana’ 라인업을 꾸준히 공개하며 언어모델, 멀티모달 모델, 비주얼 생성 모델 개발 현황을 공식 테크 블로그와 아카이브 논문 등을 통해 공유해 왔다. 지난 2월에는 2.1B 규모 모델 ‘Kanana Nano’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으며, 최근에는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는 통합 멀티모달 모델 ‘Kanana-o’도 공개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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