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SAP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고민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새로운 해법이 등장했다. 영국계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EPI-USE Labs가 5일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하며, SAP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대표 솔루션 ‘Data Sync Manager(DSM)’를 전면에 내세웠다.
DSM은 SAP 시스템에서 필요한 데이터만을 선별해 테스트 및 개발 환경으로 전송하는 솔루션으로, 불필요한 데이터 복제를 줄이고 인프라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EPI-USE Labs는 이 기술을 통해 SAP 운영 환경 대비 절반 이하 규모의 테스트 환경 구축을 가능케 하며,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50여 개국, 1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왔다.
특히 Siemens, BT, Vodafone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DSM을 통해 테스트 데이터 준비 시간을 단축하고, 민감 정보는 자동으로 익명화·가명화해 보안성과 프로젝트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왔다. SAP 운영 리소스 효율화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이유다.
최근 한국에서도 SAP S/4HANA 전환을 앞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DSM은 핵심 데이터만 선별 이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이나 급여 시스템 분리 등 특정 모듈 중심의 데이터 이관 프로젝트에도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EPI-USE Labs는 국내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미 국내 기업 환경에 맞춘 DSM 기능 검증(PoC)을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S/4HANA를 도입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들에게 현실적인 인프라 비용 절감과 민첩한 테스트 환경 구축을 동시에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경호 EPI-USE Korea 지사장은 “SAP 시스템 운영에 드는 막대한 리소스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의 큰 고민거리”라며 “DSM 솔루션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전략적이고 유연한 시스템 운영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SAP 시스템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