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가 서울 성북구와 손잡고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단골’을 본격 추진한다. 카카오는 4일, 성북구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밀착형 상권 지원 사업인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3일 성북구청에서 열렸으며, 이승로 성북구청장, 이정욱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 카카오 권대열 ESG 위원장 등 유관기관과 지역 상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찾아가는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은 기존의 개별 시장 단위 지원을 넘어, 시·군 또는 구 단위로 주요 상권을 묶어 통합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올해 사업은 성북구를 시작으로 전국 10개 지역, 최대 40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카카오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실질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라이브커머스 교육, 관광지와 상권을 연결하는 ‘단골버스(가칭)’ 운영, 지역 청년을 ‘디지털 서포터즈’로 양성해 디지털 전환을 돕는 프로그램 등이 추가됐다. 여기에 기존의 카카오톡 채널 마케팅 지원금, 카카오 서비스 입점, 온·오프라인 홍보, 수수료 감면 등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작년 참여 상권을 대상으로는 ‘다시 찾아가는 단골거리’ 프로그램을 통해 재교육과 마케팅을 지원하며, 올해부터는 골목형 상점가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 ‘시장 톡채널 지원사업’도 공모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단골’은 카카오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으로, 작년 한 해 동안 212개 전통시장, 15개 지역 상권에서 2,800명의 상인을 교육하고 73만 명의 고객을 유입시키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공로로 카카오는 ‘2024년 지역사회 동반성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