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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24 ESG 보고서 발간…AI 안전·기후 대응 성과 담아

AI 윤리부터 소상공인 상생까지…카카오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책임경영 강화”

카카오 ESG 보고서 ‘2024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사진=카카오)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에서 2024년 한 해 동안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반에 걸친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4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카카오의 책임 있는 기술 활용, 투명한 경영, 친환경 실천, 그리고 상생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특히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돋보인다.

AI 시대의 책임…‘AI 세이프티 이니셔티브’ 수립

카카오는 올해 AI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통합 체계인 ‘Kakao AI Safety Initiative’를 도입했다. AI 개발·운영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대응하기 위한 이 체계를 통해 기술 윤리를 실제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주요 계열사와 함께 기술윤리 활동을 종합한 ‘2024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도 별도로 공개해, 책임 있는 기술 경영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했다.

공정한 거래 문화 확산을 위한 자율준수 공동서약,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수립 등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한 행보도 이어졌다.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는 계열사의 준법 시스템을 점검하고 내부 제보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기업 내 윤리 기준 정착을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경영진 역시 자사주 매입과 윤리강령 제정을 통해 책임 있는 리더십 실천에 나서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가속화…‘Net Zero 2040’ 실현 박차

기후변화 대응 노력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카카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실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오피스, 판교 아지트에 이어 올해는 안산 데이터센터가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으며, 재생에너지 도입 규모도 전년 대비 2.7배 확대됐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에도 힘썼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프로젝트 단골’은 지난 3년간 약 2,800명의 상인을 교육하고 톡채널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73만 명 이상의 고객 유입을 이끌어냈고, 이 같은 성과로 ‘2024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제 기준 반영…정보 공개 투명성 높여

카카오는 이번 보고서에 국제지속가능성보고기준(ISSB)을 선제적으로 적용하며, 중대 이슈(이용자 보호, 개인정보보호, 기후변화 등)가 기업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공개했다.

또한, 그룹 전체의 ESG 전략과 활동을 별도 섹션으로 분리해 정보 접근성과 투명성도 높였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실행과 성실한 정보 공개를 통해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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