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경기도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본격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과 특별출연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상생보증 대출 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협약식은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이 참석해 상생 금융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경기신보에 85억 원을 특별출연하며, 경기신보는 이 자금을 기반으로 오는 8월 중 총 1,275억 원 규모의 보증 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출 대상은 경기도에 사업장을 둔 개인사업자다. 한도는 최대 1억 원으로, 신청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비대면 앱 '이지원' 또는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상품에는 보증료 절반 지원 혜택이 포함돼 있어, 최대 30만 원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2023년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204억 원의 보증료를 대신 지급해온 데 이어, 이번 상품에도 동일한 혜택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경기도 협약은 카카오뱅크가 지역 기반의 소상공인 지원에 직접 나선 첫 사례다. 카카오뱅크는 서울, 부산, 광주, 충북 등 다수의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보증서대출 상품을 지속 확대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이차보전 상품도 출시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본사가 위치한 경기 지역 소상공인들과 상생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술과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