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 ‘아낌e-보금자리론’의 취급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제 카카오뱅크를 통해서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낌e-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 주택 가격 6억 원 이하인 아파트, 연립·다세대주택을 담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혼부부·다자녀 가구·전세사기 피해자 등은 보다 완화된 조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아파트 기준 LTV는 최대 70%, DTI는 최대 60%까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에서 제공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전자약정과 전자등기를 통해 u-보금자리론보다 0.1%포인트 낮은 금리를 제공하며, 2025년 7월 기준 만기 10년 금리는 연 3.65%다. 여기에 저소득 청년, 신혼가구, 장애인·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겐 최저 연 2.65%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챗봇 기반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승인내역 확인부터 서류 제출, 약정,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카카오뱅크 앱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고객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자 방식으로 모든 절차를 완료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고객은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 앱에서 아낌e-보금자리론 신청 시 금융기관 선택란에서 ‘카카오뱅크’를 지정하면 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말, 한국주택금융공사와 ‘정책모기지 활성화 및 금융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정책모기지 상품 개발과 금융 혁신을 위한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정책금융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금융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