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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통신] 소비자용 제품 포기한 조본 "B2B로 간다?"

테크크런치 “의료용 제품과 서비스에 집중할 듯”

조본이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포기하고 의료용 제품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피트니스 트래커 등 웨어러블을 만들던 조본이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포기하고 의료용 제품을 만드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테크크런치가 이와 같이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조본이 이익이 얼마 남지 않는 소비자용 제품을 직접 파는 대신 건강관리 업체와 전문의들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기기 교체 수요가 줄어들고 시장 전망이 나빠지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조본이 일반 소비자용 웨어러블 제품을 포기한다는 이야기는 2016년 5월 말에도 나왔다. 당시 조본 창립자인 호세인 라만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웨어러블 시장을 포기한다는 일부 보도는 잘못되었다“고 부인했다.

스마트워치 1세대 업체인 페블도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16년 이후 어려움을 겪는 웨어러블·스마트워치 업체는 조본 이외에도 많다. 스마트워치 1세대에 해당하는 업체이던 페블 역시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페블은 2012년 킥스타터에 첫 제품인 페블 워치를 올리며 스마트워치 사업에 첫 발을 디뎠다. 이 제품은 6만 8천명에게 1천26만 달러(한화 약 120억 7천만원)를 투자받았고 2015년까지만 해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그러나 애플워치가 출시된 2015년부터 페블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5년 11월만 해도 “애플워치가 페블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장담했지만 불과 4개월 뒤인 2016년 3월에는 전체 직원의 25%인 40명이나 감원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6년 3분기에 페블은 고작 스마트워치 10만 대를 파는 데 그쳤다. 2015년 3분기의 절반 수준이다. 결국 페블은 2016년 12월 소프트웨어 부문과 인력만 핏비트에 넘기고 모든 사업을 정리했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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