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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 프로 분해해 보니⋯"프로세서·메모리 교체 가능"

SSD는 컨트롤러 빠진 애플 독자 제품⋯T2 칩으로 제어

아이픽스잇이 2017년 12월 출시된 애플 아이맥 프로를 분해했다.

(씨넷코리아=권봉석 기자) 전자제품 수리 정보 전문 웹사이트인 아이픽스잇이 2017년 12월 출시된 애플 아이맥 프로를 분해했다. 프로세서와 메모리는 쉽게 교체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부품은 자가 수리가 불가능하다.

아이맥 프로는 애플이 2017년 12월 14일 미국 등에 출시한 전문가용 고성능 일체형 PC다. WWDC 2017에서 처음 등장했고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AMD 라데온 프로 베가 56 그래픽칩셋, 오류 정정 기능을 갖춘 DDR4 32GB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내부에는 시스템 관리 컨트롤러(SMC),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와 오디오 컨트롤러, SSD 컨트롤러 등을 통합한 애플 T2 칩도 내장되어 있다.

아이픽스잇은 아이맥 프로를 분해한 결과 기존 아이맥 5K 등에 내장되어 있었던 3.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설치 공간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대신 이 공간에는 내부 열을 내보내기 위한 듀얼 팬이 내장됐다.

SSD는 애플이 개발한 T2 칩으로 제어한다.

메모리는 일반 PC에 쓰이는 것과 같은 288핀 DDR4 규격이지만 ECC(오류 정정) 기능을 갖춘 제품만 꽂아 쓸 수 있다. SSD는 PCI 익스프레스 NVMe 방식이지만 컨트롤러가 빠진 애플 독자 규격 제품이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도 교체는 가능하지만 다른 프로세서를 장착했을 때 잘 작동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아이픽스잇은 아이맥 프로 수리 난이도에 10점 만점 중 3점을 매겼다. 메모리와 프로세서는 교체가 가능하지만 SSD가 독자 규격이라 쉽게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 아이맥과 비교해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위한 슬롯이 사라진 것도 감점 요인 중 하나다.

권봉석 기자bskwon@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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