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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4S' 하반기 한국 상륙

게어만 대표 “타이칸 4S, 한국시장에 적절한 매칭”

포르쉐 타이칸 4S (사진=포르쉐)

(씨넷코리아=조재환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차 타이칸 국내 출시 일정을 구체화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 회사는 우선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를 올해 하반기 내놓고, 상위 등급 모델인 타이칸 터보와 타이칸 터보S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7일 서울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이칸 4S 우선 출시와 관련해 “한국 시장에 가장 적절한 매칭”이라며 “주행 퍼포먼스가 좋고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타이칸 국내 판매 가격은 모델 별로 차이가 난다. 우선 보조금을 제외한 타이칸 4S 판매가는 1억4천560만원이며, 터보는 1억9천550만원, 최상위 모델인 터보 S는 2억3천360만원이다.

각 모델 별 판매가가 1억이 넘지만, 포르쉐코리아는 우선 타이칸 4S를 먼저 투입해 빠른 시기에 전기차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이 포부가 실현되려면 충전 인프라 조기 설치가 필수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EV트렌드코리아 행사장에서 국내 충전기 업체 대영채비 등과 협력해 초급속 충전기 설치 계획을 전한바 있다.

게어만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마트 성수점과 이마트 양재점 등을 포함한 전국 10개 주요 장소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 등에 320kW 수준의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칸 4S는 엔트리 모델이지만 이같은 충전 시스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사진=지디넷코리아)

포르쉐코리아는 또 120여개 장소에 완속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완속충전기는 쇼핑몰이나 호텔 등 상업 시설에 주로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우선 타이칸 4S를 내놓지만, 타이칸 터보와 터보S도 짧은 간격을 두면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칸 터보와 터보 S는 빠르면 내년 3월 이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쉐 타이칸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타이칸 4S는 79.2kW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퍼포먼스 모델과 93.4kWh 배터리의 퍼포먼스 플러스 모델로 나눠진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퍼포먼스가 407km, 퍼포먼스 플러스가 463km다.

타이칸 터보 S는 타이칸의 최상위 모델군으로 자리잡는다. 런치컨트롤과 560kW까지 이르는 출력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회사 발표 기준으로 2.8초만에 도달한다. 최대 500kW 출력을 낼 수 있는 타이칸 터보도 시속 100km/h까지 3.2초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갖췄다.

타이칸 터보의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450km, 터보 S의 WLTP 주행거리는 412km다. 최고 속도는 두 모델 다 시속 260km/h다. 주행모드는 필요에 따라 레인지(Range),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인디비주얼(Individual)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