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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인수···웹툰과 시너지 기대

웹툰·웹소설 기반 글로벌 IP 비즈니스의 지속적 성장 가능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네이버는 지난 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Wattpad) 인수 건이 결의됐다고 밝혔다.      

왓패드는 매월 9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230억 분을 사용하는 글로벌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애프터’ 등 1천500여 편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 명으로, 네이버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약 1억6천만명(양사 월간 순 사용자 수 단순 합산) 이상 사용자를 가진 글로벌 최대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사업자가 된다.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로고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이날 인수 결정으로 왓패드 지분 약 6억여 달러(지분 100%)를 취득하게 됐다. 네이버는 ▲북미,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 명의 왓패드 사용자 기반과 ▲500만 명의 창작자들이 남긴 10억 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게 됐다.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어, 웹툰 콘텐츠 강화도 가능하다. 특히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Z세대에게 검증된 원천 콘텐츠를 네이버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재혼황후, 전지적독자시점 등을 통해 웹소설 기반 글로벌 웹툰화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또, 왓패드는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Wattpad Studio)도 보유하고 있어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 등과 함께,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원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영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 갖고 있는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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