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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전문가를 위한 초고속 풀프레임 'EOS R3' 발표

최대 EV-7.5 저휘도 AF 성능 및 8스톱 손떨림 보정…상용감도 최대 102400

초고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3'에 렌즈를 탑재한 모습.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15일 고속 동체 촬영에 특화된 초고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3’와 RF 마운트 최초 광각 단초점 렌즈 ‘RF16mm F2.8 STM’ 및 망원 줌렌즈 ‘RF100-400mm F5.6-8 IS USM’을 발표했다.

EOS R3는 캐논 EOS R 시스템의 새로운 라인업으로 ‘고속, 고감도, 고신뢰성’을 컨셉으로 설계된 초고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EOS R3는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은 물론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에서도 최고의 퀄리티를 제공해 프로와 하이 아마추어 유저의 촬영 및 영상 표현 가능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EOS R3는 EOS 시리즈 첫 캐논이 자체 개발한 35mm 풀프레임 이면조사 적층형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신개발 센서의 향상된 리드아웃 속도와 최신 영상 처리엔진 디직 X(DIGIC X)의 고속 이미지 처리로 EOS R3는 전자식 셔터 사용 시 AF/AE 트래킹으로 초당 최대 30매, 기계식 셔터 사용 시 초당 약 12매 고속 연속 촬영을 지원한다.

초고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3'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EOS R3 센서 리드아웃 속도의 향상은 고속 연속 촬영 중에도 끊김 없이 피사체 확인이 가능한 블랙아웃 프리 촬영, 롤링셔터 왜곡 저감과 전자식 셔터 사용 시 플래시 동조 촬영도 가능하게 했다. 최대 EV-7.5의 뛰어난 저휘도 AF 성능으로 실내나 야간 촬영 등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도 피사체를 검출해 AF 촬영이 가능하다. 상용 감도는 ISO 100-102400을 지원하고, 최대 204800까지 확장할 수 있어 뛰어난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도 갖췄다.

AF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듀얼 픽셀 CMOS AF II 시스템을 탑재해 넓은 범위에서 빠르고 정확한 AF 성능을 자랑하며 RF렌즈와 결합 시 0.03초의 빠른 AF 속도를 구현한다. 딥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의 머리와 눈을 감지하는 기능이 개선됐고, 상체를 감지하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특히 EOS R3는 캐논 디지털 카메라 최초로 시선 제어 AF 기능(Eye Control AF)을 탑재했다. EOS R3의 신개발 뷰파인더는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감지하는데, 시선 제어 AF 기능은 스틸 이미지 촬영 시 뷰파인더를 보는 촬영자의 시선으로 AF 프레임을 조작하는 기능이다. 기존 멀티 컨트롤러를 사용한 피사체 초점 전환보다 빠른 속도로 쾌적한 촬영이 가능하다. EOS R3는 카메라 바디 내 5축 손떨림 보정(In-Body Image Stabilizer)을 탑재하고, 광학식 손떨림 보정이 장착된 RF렌즈와 조합 시 통합 제어로 8스톱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제공해 세계최고 수준의 IS 성능을 발휘한다.

프로를 위한 동영상 성능도 겸비했다. EOS R3는 6K 60p RAW, 4K 120p/60p의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을 지원해 다양한 편집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 EOS 시리즈 최초로 30분 이상(최대 6시간) 끊김 없이 연속으로 영상을 녹화할 수 있으며, 6K 60p RAW 및 4K 60p의 고해상도 영상은 촬영 환경에 따라 발열 문제없이 60분 이상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시네마 EOS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Canon Log 3와 다양한 포맷의 영상 기록을 지원한다. 또, 오버샘플링 프로세스를 통해 6K의 고화질 영상을 4K 해상도의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영상으로 변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높은 신뢰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EOS-1D X Mark III와 동일한 방진방적 성능, 듀얼 카드 슬롯, 멀티 컨트롤러와 스마트 컨트롤러 등 바디 조작 버튼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플래그십 EOS-1D X Mark III와 동일한 대용량 배터리 LP-E19와 CFexpress 메모리카드 등을 지원하며, 세로 그립 일체형 바디로 편의성을 높였다. 

캐논이 자체 개발한 약 576만 도트의 전자식 뷰 파인더(EVF)를 탑재해 고속 연속 촬영 시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바디의 후면에는 약 415만 도트의 회전형 LCD II 모니터를 탑재했다. EOS R3는 약 822g의 성능에 비해 가벼운 바디 무게와 콤팩트한 디자인, 그립감을 갖춰 장시간 촬영에도 편안한 사용성과 신뢰성을 겸비했다.

5GHz 대역의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및 USB 연결, 캐논의 클라우드 플랫폼 ‘image.canon’ 연동은 물론이고 MFT(Mobile File Transfer)에 대응해 스마트폰을 통한 대용량 사진 및 영상의 고속 업로드 환경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캐논은 새롭게 탑재된 멀티 펑션 슈에 대응하는 스피드라이트 동조기 및 외장 마이크, 원활한 시선 제어 AF 작동을 돕는 대형 아이컵, 카메라에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편리한 조작이 가능한 스마트폰 어댑터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선보인다.

RF 마운트 최초 광각 단초점 렌즈 ‘RF16mm F2.8 STM’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한편, 캐논은 이날 EOS R3와 함께 새로운 RF렌즈 2종도 발표했다. 먼저, RF16mm F2.8 STM은 RF 마운트 최초의 광각 단초점 렌즈로, 16mm의 넓은 화각에 F2.8 고정 조리개를 탑재했다. 단체 셀피 촬영부터 넓은 화각으로 자신을 촬영하는 1인 크리에이터 등에게 최적화됐다. 최소 초점 거리 0.13m와 최대 촬영 배율 0.26배를 지원해 다채로운 앵글로 촬영이 가능하다. 약 165g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좋아 셀피 촬영도 한 손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RF100-400mm F5.6-8 IS USM은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망원 줌렌즈로, 기존 망원 줌렌즈 대비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크기가 특징이다. 전체 줌 범위에서 색 편차를 보정하여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피사체를 고해상도로 포착할 수 있다. 

여기에 나노 USM이 탑재돼 고속, 고정밀 AF 성능으로 스틸 이미지는 물론 동영상 촬영 시 움직이는 피사체도 빠르고 부드럽게 초점을 잡는다. EOS R3는 물론, 카메라 내장 IS를 탑재한 EOS R5, EOS R6와 함께 사용 시 6스톱 손떨림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최대 촬영 배율 0.41배로 근접 촬영도 할 수 있다.

RF 마운트 망원 줌렌즈 ‘RF100-400mm F5.6-8 IS USM’ (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한편, EOS R3는 2021년 11월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RF16mm F2.8 STM과 RF100-400mm F5.6-8 IS USM은 올 10월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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