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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내년 다카르 랠리 앞두고 모로코서 테스트 주행 및 'RS Q e-트론' 제작 돌입

두 개의 모터 제너레이터 유닛(MGU) 탑재된 전기 구동 시스템 등 눈길

아우디 스포트가 내년 1월 열릴 다카르 랠리까지 100여일을 앞두고 테스트 주행, 차량 제작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사진=아우디)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아우디는 아우디 스포트가 내년 1월 열릴 다카르 랠리까지 100여일을 앞두고 테스트 주행, 차량 제작 등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아우디는 작년 12월, 2022년 1월에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크로스 컨트리 랠리로 꼽히는 다카르 랠리에 최초로 전기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으로 첫 출전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독일 트레부어에 새로 설립된 Q 모터스포츠와 손을 잡고 최초로 전기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혁신적인 다카르 랠리 차량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2022년 다카르 랠리 데뷔를 앞두고 차량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아우디스포트는 최근 모로코에서 가장 극한의 조건 하에 2주간 아우디 RS Q e-트론의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테스트 주행을 진행했다.      

Q 모터스포츠의 수장인 스벤 퀸트는 “온도계가 때때로 섭씨 40도를 훨씬 넘었다”며 “모래 폭풍도 테스트를 방해했으며, 예상대로 고온에서 몇 가지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여 테스트가 중단되기도 해 다음 테스트 전에 해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우디 스포트에서 팩토리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안드레아스 루스 역시 “다카르 랠리에서는 훨씬 더 낮은 기온 조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우리는 의도적으로 모로코로 가서 가장 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모로코에서 얻은 성과도 매우 중요하지만 다카르 랠리까지 아직 할 일이 많고, 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 테스트와 병행해 아우디 스포트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다카르 랠리를 위한 첫 번째 경주용 자동차인 아우디 RS Q e-트론의 제작에 돌입했다. 

작업의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전기 및 전자 시스템 분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 RS Q e-트론은 내연기관과 변속기의 두가지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는 기존의 다카르 랠리 차량과 달리, 프론트 액슬과 리어 액슬에 각각 포뮬러E에서 사용되던 모터 제너레이터 유닛을 탑재한 전기 구동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우디 스포트가 새롭게 개발한 고전압 배터리는 DTM의 효율적인 TFSI 엔진과 또 다른 제 3의 MGU로 구성된 에너지 컨버터를 통해 주행 중에 충전된다. 차량에는 2개의 중앙 제어 장치와 약 4km의 케이블이 있으며, 고전압 케이블은 포함하지 않는다. 또한, 각 구성요소에 필요한 6개의 냉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아우디 RS Q e-트론은 크로스컨트리 랠리와 일반 도로를 주행하기 때문에 각 차량은 관련 개별 승인을 포함한 도로 주행 승인을 받게 된다.     

한편 회사관계자는 "아우디 스포트 다카르 랠리 프로젝트 팀의 모든 일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하일에서 시작되는 다카르 랠리의 출발 램프에 훌륭하게 준비된 세 대의 자동차를 출전시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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