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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양자 컴퓨팅 기술, 중국에 수출 제한

양자 컴퓨터 기술이 미군 스텔스 및 잠수함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

기존 양자 컴퓨터와 달리 전자기장으로 이온을 잡아두는 '이온트랩' 기술을 사용한 허니웰 모습. (사진=허니웰)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이 민감한 미국 정보 통신을 해독하고 새로운 군사 기술 개발을 위협하는 이유로 중국 12개 기업에 양자 컴퓨팅 기술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거래 제한 기업 목록에는 중국 뿐만 아니라 일본, 파키스탄, 싱가포르, 러시아 등 총 27개의 기업이 포함된다.  

지나 라이몬도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글로벌 통상은은 국가 안보 위험이 아닌 평화와 번영, 고임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며  양자 컴퓨팅 기술이 스텔스, 잠수함과 관련해 군사적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아직까지 양자 컴퓨터 기술이 미숙하고 미국 정부 역시 포스트 퀀텀 암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결국 미래에는  오늘날 보호되고 있는 정보 통신들이 해독될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양자 컴퓨터는 오늘날의 전화기나 노트북, 슈퍼컴퓨터에 있는 기존의 컴퓨터 칩보다는 작은 규모의 연산만 가능하며 그마저도 계산 오류가 쉬이 발생하고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는 극도로 낮은 온도의 환경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된다. 

한편, 이 같은 기술 한계가 극복되면 양자 컴퓨팅 기술이 신약·신소재 분야의 첨단 기술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특히나 군사기술은 과거 재료과학으로부터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현재 미국의 많은 기업들이 양자 컴퓨터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 경쟁에서 구글과 비등한 수준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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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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