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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CEO 자리서 물러난다

트위터·스퀘어 두 기업 CEO 겸직하느라 집중 분산된다는 지적 이어지자 결정

트위터와 스퀘어 두 기업 창립자이자 CEO를 겸직해왔던 잭 도시가 트위터 CEO 자리에서 내려온다. (사진=뉴시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잭 도시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29일(현지 시간) CNBC에서 익명의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잭 도시의 사퇴 관련 소식을 전한 지 몇 시간 뒤, 잭 도시는 성명을 통해 “트위터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그 자리를 이어 받을 파락 아그라왈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했다. 파락 아그라왈은 트위터에 약 10년 전 엔지니어로 입사해 2017년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온 인물이다. 

파락 아그라왈은 10여 년 전 트위터에 입사하여 2017년부터 CTO를 맡으며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 관련 전략을 담당했다. (사진=트위터)

잭 도시는 트위터를 창립한 이후 2007년에 잠시 트위터 CEO를 맡기도 했지만 그 자리는 공동 창립자 에반 윌리엄스를 거쳐 2010년부터는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딕 코스톨로가 맡게 된다. 2015년에 딕 코스톨로가 사퇴하자 적임자를 찾을 때 까지 잭 도시가 임시로 CEO를 맡았던 것이 2021년까지 이어져 오게 됐다. 

한편, 잭 도시는 트위터 외에도 2009년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스퀘어(Square Inc.)를 창립, 6년 간 트위터와 스퀘어 두 기업의 CEO를 겸직해왔다.

2020년에는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가 트위터 지분을 대거 인수하면서 이 회사의 설립자이자 자신이 투자한 기업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기로 알려져 있는 행동주의 투자자 폴 싱어는 잭 도시가 시장 가치 50억 달러 규모가 넘는 기업 두 곳을 함께 경영하느라 그의 집중이 분산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잭 도시가 6개월 정도를 아프리카에서 보내고 싶다는 뜻을 비치자 그를 트위터 CEO 직위에서 해임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잭 도시는 CEO직에서 물러나지만 내년 5월까지는 이사회 자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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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항상 공부하는 마음으로 이해하기 쉽게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