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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CEO, '청소년 악영향'에 대해 美 청문회서 직접 소명한다

인스타그램이 청소년 정신 건강 해친다는 사실 인지하고도 조치 취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직면했다 

12월 8일에 열리는 청문회에 인스타그램 CEO가 직접 출석해 '청소년, 악영향'에 대해 소명한다.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인스타그램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해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12월 8일(현지시간)에 열리는 청문회에 출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모세리는 “내게도 세 명의 자녀가 있다”며 “아이들이 온라인에 접속했을 때 안전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트위터에 게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들에게 외모에 대한 그릇된 가치관을 갖도록 부추긴다는 의혹을 보도한 이후에 주최된 이번 청문회는 코네티컷주 출신의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과 테네시주 출신의 마샤 블랙번 공화당원이 이끄는 다섯 번째 초당파 청문회다. 지난 9월에는 페이스북의 글로벌 안전 책임자인 안티고네 데이비스가 청문회에 출석했고 지난 10월에는 스냅챗과 틱톡, 유튜브 임원들이 참석해 어린이 안전에 대해 논의했다.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은 성명으로 “인스타그램이 왜 아이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노출하는 지, 그런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이유와 앞으로 플랫폼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계획이 무엇인지 경영진으로부터 직접 듣고 싶다”며 “모세리가 자발적으로 청문회 참석 의사를 비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가 알고리즘에 대한 구체적인 법률 개정과 해결책을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샤 블랙번 공화당원은 “인스타그램이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데 계속해서 실패했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며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데이터 보안을 개선하기 위한 가시적인 해결책을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스타그램은 자사가 오히려 젊은이들이 가족과 친구와의 소통을 돕고 있으며 때때로 그들의 외모 만족도를 고취시키기도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는 인스타그램 장시간 사용 및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이용자에게 휴식 시간을 알리는 기능을 테스트 중으로, 정신 건강을 위한 새로운 도구들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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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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