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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포름알데히드 잡아내는 공기청정기 신제품 4종 공개

제품 전체가 헤파 H13 등급에 충족하도록 봉인

다이슨이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까지 정밀하게 감지해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공기청정기 4종을 공개했다. (사진=다이슨)

(씨넷코리아=황진영 기자)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보이지 않는 오염 물질까지 정밀하게 감지해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공기청정기 4종을 공개했다.      

다이슨은 14일 유튜브를 통해 '다이슨 디지털 런칭 행사'를 진행하고 △다이슨 쿨 공기청정기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핫앤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다이슨 휴미디파이+쿨 포름알데히드 가습 공기청정기까지 총 4가지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이슨 환경 제어 부문 글로벌 카테고리 디렉터 찰리 파크가 영국 현지에서 직접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필터뿐 아니라 제품 전체가 헤파(HEPA) H13 등급을 충족하도록 봉인되었으며, 그중 포름알데히드 제품 3종은 새롭게 개발된 고체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감지 및 파괴한다.     

다이슨에 따르면 사람은 하루에 9천 리터 이상의 공기를 호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왔지만, 팬데믹 이후 집은 업무부터 취미 생활, 수면, 휴식 등 더 많은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면서 실내 공기 질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 화합물, 이산화질소와 같은 오염 물질은 일상 곳곳에서 배출된다. 요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 가구 등에서 가스 형태로 지속 배출되는 포름알데히드, 그리고 청소 용품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다이슨에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 끝에 오염 물질 감지와 필터레이션을 더욱 개선한 최신 기술을 개발했고 새롭게 선보이는 다이슨 공기청정기 제품에 적용했다.     

포름알데히드는 무색의 가스 오염 물질로 합판이나 섬유판이 내장된 가구 또는 목조 제품, 단열재, 페인트나 벽지, 광택제, 청소용품 등 다양한 일상용품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름알데히드 입자의 크기는 0.1 마이크로미터의 500분의 1 정도로 포착하기 매우 어렵지만, 제거하지 않을 경우 가스 배출 현상이 지속되어 장기간 노출을 피할 수 없다.     

새롭게 개발된 고체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 (사진=다이슨)

다이슨에 따르면 새로운 공기청정기에는 포름알데히드만을 선별해 감지하는 고체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가 적용됐다.      

일반적인 젤 형태의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증발돼 성능이 퇴화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슨의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전기 화학 전지를 이용해 개발된 것이다. 기기를 사용하는 내내 정밀한 감지가 가능하다.     

또한, 다이슨 고유의 지능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매초 데이터를 교차 확인하여 포름알데히드를 다른 휘발성 유기 화합물과 구분해 선별적으로 감지하도록 설계됐다.       

새롭게 공개된 다이슨 공기청정기는 필터뿐 아니라 제품 전체가 헤파(HEPA) H13 등급에 충족하도록 봉인됐다.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정화되지 않은 공기가 필터를 우회하여 오염 물질이 제품 밖으로 다시 새어나가지 않도록 제품을 설계하고자 했다. 이에 공기청정기 내 24개의 주요 지점을 찾아 고압으로 밀봉하는 작업을 추가로 거쳤다. 

이렇게 봉인된 다이슨의 공기청정기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반려동물의 비듬, 꽃가루 등 0.1 마이크로미터만큼 작은 입자를 99.95% 제거3하고, 신종 인플루엔자 A로 알려진 H1N1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다이슨의 공기청정기에는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멀리 있는 오염 물질을 끌어당기고 정화된 공기를 방 안 전체로 분사한다. 다이슨의 공기청정기는 실제 가정환경을 위해 설계된 제품으로, 다이슨의 자체적인 폴라 테스트를 거쳐 그 성능을 확인한다.    

업계 표준의 성능 측정은 공기 순환용 천장 선풍기와 1개의 공기 질 측정용 센서를 갖춘 약 28m3 규모의 작은 공간에서 진행된다. 반면, 다이슨의 폴라 테스트는 일반적인 거실의 실제 크기와 유사한 약 81m3 크기의 공간에서 진행되며, 방 모서리와 중앙에 각각 8개와 1개의 센서를 설치해 공기 질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다. 이렇게 자체적인 테스트를 거친 다이슨 공기청정기와 가습 공기청정기는 강력한 순환으로 방 안 전체를 정화하고 가습한다.   

다이슨 환경 제어 부문 부사장 알렉스 녹스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에는 정확하고 스마트하게 포름알데히드를 감지하고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다이슨의 포름알데히드 센서는 고체 형태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소모되지 않고, 제품의 수명만큼 효용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hjy@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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