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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CEO "동영상 중심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중"

아담 모세리, '틱톡 모방하면서 인스타그램만의 정체성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 의식했나 

아담 모세리가 현재 인스타그램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씨넷 유튜브 계정)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메타 산하의 인스타그램이 동영상 콘텐츠 중심의 플랫폼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담 모세리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현재 인스타그램은 전체 화면 피드를 테스트 중”이며 “앞으로도 사진 콘텐츠는 지원하겠지만 사진 보다는 동영상 중심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에서 영상을 통해 전했다. 

아담 모세리의 발표가 있기 하루 전에는 미국 모델이자 방송인 카일리 제너킴 카다시안 자매는 “나는 틱톡 영상들이 아닌 친구들의 귀여운 사진을 보고싶다”며 “틱톡 따라하는 걸 멈춰달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카일리제너와 킴 카다시안 자매는 현재 각각 3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스타 10위권 내에 매년 랭크되는 인물이다. 인스타그램이 고유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낸 이들의 피드는 11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2020년 인스타그램은 1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촬영편집공유할 수 있는 ‘릴스’ 기능을 출시하며 숏폼 콘텐츠의 인기에 편승했지만 동시에 인스타그램만의 차별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아담 모세리가 카일리제너와 킴카다시안 자매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불만이 나온 이튿날 인스타그램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보아 비난에 대한 해명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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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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