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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이어 이제는 K힙합 뜬다…스포티파이, 플레이리스트 'KrOWN' 글로벌 론칭

올 7월까지 K힙합 전 세계 누적 스트리밍 131억 회 기록···7년 새 416% 증가해

KrOWN 플레이리스트 커버 이미지 '다이나믹 듀오' (사진=스포티파이)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스포티파이(Spotify)가 공식 한국힙합 플레이리스트 ‘K-Hip-Hop +82’를 ‘KrOWN’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KrOWN 론칭을 계기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 183개 국가 4억 3천 3백만명 이상의 청취자들에게 한국힙합 특유의 에너지와 사운드, 문화를 더욱 견고히 알려나갈 계획이다.

스포티파이가 2017년 4월 처음 선보인 ‘K-Hip-Hop +82’는 스포티파이 역사상 최초의 K힙합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로, 한국힙합 장르의 다양한 아티스트 및 음악을 전 세계 청취자들에게 소개해왔다. 리브랜딩에 따른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명 ‘KrOWN’은 한국의 국가코드 'KR', 왕관을 뜻하는 영단어 'Crown', 그리고 '(힙합씬을) 이끈다'는 의미의 'Own'을 합쳐 '한국의 힙합씬을 이끌어 전 세계에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이번 리브랜딩을 기념해 ‘KrOWN’ 플레이리스트와 관련된 주요 스트리밍 데이터를 공개했다. 해당 플레이리스트는 현재 43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단일 플레이리스트로서 2천만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플레이리스트 공식 론칭 직후 연간 스트리밍 횟수 대비 무려 56%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52만 명이 넘는 청취자가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새로운 한국힙합 곡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해당 플레이리스트를 가장 많이 청취한 국가는 동일 기간 기준 미국, 대만,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일본 순으로 집계됐다.

스포티파이가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한국힙합 관련 스트리밍 데이터는 지금까지 총 131억 회 이상을 기록했으며 7년 새 416%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스포티파이)

추가로 공개한 한국힙합 관련 청취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스포티파이 내 K힙합은 누적 131억 회 이상 스트리밍 되었으며, 스포티파이 청취자가 직접 생성한 플레이리스트 중 한국힙합을 한 곡 이상 포함한 플레이리스트는 8천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포티파이 전체 음악 스트리밍 중 한국힙합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7년 사이 416% 증가했다. 한국힙합을 가장 많이 청취한 연령대는 Z세대에 속하는 18세~24세로 거의 절반(49%)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K팝에 이어 한국힙합의 세계화를 위해 스포티파이 공식 K힙합 플레이리스트를 'KrOWN’으로 새롭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KrOWN은 국내외 힙합 팬들과 커뮤니티가 즐겨 찾는 상징적인 한국힙합 플레이리스트이자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rOWN 플레이리스트 리브랜딩을 기념한 첫 커버 이미지는 한국힙합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대표 아티스트 중 하나인 ‘다이나믹 듀오’가 장식했다.

스포티파이는 KrOWN 플레이리스트 외에도 다양한 한국 음악과 아티스트 관련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는 K팝 전용 허브를 통해 한국힙합 아티스트들을 글로벌 청취자와 연결해왔다. 특히 TrenChill K-Hip Hop, K’illin’, 바닥에서 위로, 재즈맛 힙합 등 한국힙합 중심의 다채로운 에디토리얼 플레이리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으며, 다양한 한국힙합 아티스트들을 전 세계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새롭게 소개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지원을 제공해왔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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