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노버 리전 7i 게이밍 노트북: 성능도 디자인도, '대장님'이 오셨네 인텔 12세대 i9&지포스 RTX 3080 Ti 조합···디자인적 완성도 뛰어나

  • 레노버 리전 7i는 나무랄 데 없는 뛰어난 게이밍 성능으로 어떤 고사양 게임 앞에서도 당당하다. (사진=씨넷코리아)

  • 레노버 리전 7i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i9-12900HX에 175W급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랩탑 GPU를 탑재한 모델이다. (사진=씨넷코리아)

  • 레노버 리전 7i의 기계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은 마치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나오는 자동차 '드로리안'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레노버 리전 7i 후면부에는 입출력 포트가 모여있고 통풍구에도 화려한 RGB LED가 점등돼 게이머 감성을 흔든다. (사진=씨넷코리아)

  • 레노버 리전 7i의 '리전 트루 스트라이크' 키보드는 숫자패드를 모두 포함한 풀사이즈 방식을 채택했다. (사진=씨넷코리아)

  • 화려한 RGB LED가 전면과 측면, 후면부까지 장식하고 있는 레노버 리전 7i. (사진=씨넷코리아)

  • 레노버 리전 7i 게이밍 노트북 (사진=씨넷코리아)

The GOOD 인텔 12세대 코어 i9과 RTX 3080 Ti의 막강 조합, 멋진 디자인과 뛰어난 마감 품질까지

The BAD 고성능 제품인 만큼 소음과 발열은 어쩔 수 없는 문제

한줄평 승리로 이끌어 줄 '대장님'의 최강 무기

8.6 Overall
  • 가격 8
  • 성능 10
  • 휴대성 7
  • 디자인 9
  • 확장성 9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어떤 브랜드에서건 이른바 ‘최상위 모델’을 칭한다 하면 가장 뛰어난 성능과 함께 그것을 대표하는 디자인을 겸비해야 한다. 자동차를 예를 들어 보면, 화려한 모터쇼장에서 고가의 브랜드 회사들은 자사를 대표하는 컨셉카를 선보인다. 앞으로 나올 화려한 디자인과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방향성 또한 확인할 수 있는 게 대표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게 우리는 그들이 내놓는 플래그십, 최상위 모델을 만나게 된다.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레노버에서 내놓은 게이밍 노트북 '리전 7i'는 전체 라인업 중에서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모델답게 강력한 성능과 게이머들을 흥분시킬 만한 디자인 요소를 겸비했다. 레노버 리전 7i를 살펴보면서 어떤 ‘겜트북 끝판왕’다운 면모를 가졌는지 살펴봤다.

레노버 리전 7i는 나무랄 데 없는 뛰어난 게이밍 성능으로 어떤 고사양 게임 앞에서도 당당하다. (사진=씨넷코리아)

■ 인텔 12세대 코어 i9과 RTX 3080 Ti 만남...두 말하긴 입 아픈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

리뷰 모델로 받은 레노버 리전 7i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i9-12900HX에 175W급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랩탑 GPU를 탑재한 모델이다. 여기에 32GB DDR5 램을 장착해 어떤 고사양 게임 설치도 겁내지 않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저장 공간은 PCIe 4.0 규격 NVMe 1TB SSD를 장착했다.

16인치 크기 WQXGA IPS 디스플레이는 16:10 화면비에 최대 500니트 밝기와 165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색역은 DCI-P3와 Adobe RGB가 100%를 지원해 뛰어난 색 재현력과 정확도를 가졌다.

또 베사(VESA) 디스플레이 HDR 400 인증과 동시에 TUV 아이 세이프 인증도 획득해 블루 라이트로 인한 시력 손상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한 하만 인증을 받은 사운드는 굉장히 풍부한 서라운드 음향을 들려줬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을 선호하는 FPS 게임 유저들이 봤을 때 아주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레노버 리전 7i는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i9-12900HX에 175W급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랩탑 GPU를 탑재한 모델이다. (사진=씨넷코리아)

PC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PCMark10을 돌려보니 6,728포인트를 기록해 최상위 제품다운 높은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3DMark 타임 스파이 측정 결과 역시 1만3,039포인트, 그래픽 스코어는 1만2,721포인트를 보여주며 끝판왕 다운 결과치를 갖다 바쳤다.

타임 스파이 익스트림에서는 6,433포인트, 그래픽 스코어는 6,289포인트를 기록했다. 게임 그래픽 처리 능력 역시 최상위 모델답게 훌륭한 수준이었다.

게임도 몇 가지를 골라서 직접 돌려봤다. 일단 '배틀필드5'와 '오버워치2',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해봤다. 첫 번째로 테스트해본 배틀필드5는 티거 전차로 아수라장이 되는 현장에서도 평균 85.2프레임 수준을 보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신작 오버워치2는 평균 132프레임으로 보다 쾌적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인기 FPS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우는 평균 265.4프레임 수준을 보여 게이밍 성능 면에서 거칠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레노버 리전 7i의 기계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은 마치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나오는 자동차 '드로리안'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씨넷코리아)

■ 게이머 심금을 자극하는 기계적인 디자인 감성

레노버 리전 7i는 풀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바디로 내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처음 손이 닿는 느낌부터 견고하면서도 안정감이 전해진다. 역시 최상위 제품답게 마감품질이 무척 뛰어나면서 동시에 터프하고 기계적인 느낌이 묻어나 ‘백 투 더 퓨처’에서 나오는 자동차 ‘드로리안’ 같은 디자인 감성을 가졌다.

우선 사이즈는 358.1x263.5x19.4mm 크기로 15인치 노트북 체구를 가진 반면에 베젤 크기는 6mm 이하로 줄였고 하단 베젤도 무척 얇아 16인치 디스플레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풀 알루미늄 바디에 어울리는 ‘스톰 그레이’ 컬러를 적용했고 특히 웹캠 부분과 제품 후면부 입출력 포트 부분이 통일감 있게 디자인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입출력 포트를 후면에 한데 모아둔 점이 눈에 띄는데 각 포트 표시까지 LED가 점등돼 어두운 곳에서 디스플레이 너머로 어떤 포트를 꽂으려 할 때 정말 편리했다. 무게는 2.53kg 수준으로 가지고 다니기에 가볍다고 할 수는 없으나 이 정도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면 당연하다고도 할 만한 부분이다.

레노버 리전 7i 후면부에는 입출력 포트가 모여있고 통풍구에도 화려한 RGB LED가 점등돼 게이머 감성을 흔든다. (사진=씨넷코리아)

레노버 리전 7i는 전면부에서 측면부, 후면부 통풍구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RGB LED를 장착해 게이머의 감성적인 만족도를 100%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후면 통풍구 LED는 마치 발진하는 우주선 느낌이 날 정도다. 상판에 있는 ‘리전’ 로고는 한쪽으로 배치해 세련된 느낌이며, 똑같은 RGB LED가 적용돼 한껏 빛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디스플레이 밑에 위치한 전원 키는 얇은 링 모양으로 만들어졌고, 사일런트, 밸런스. 퍼포먼스 같은 성능 모드 변경 시 블루, 화이트, 레드로 변화를 줘서 편의성까지 챙겼다.

‘리전 트루 스트라이크’ 키보드는 숫자패드를 모두 포함한 풀사이즈 방식이지만 상대적으로 숫자 키를 작게 설계해서 양 손이 너무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했다. 곡선형 키캡을 사용해 타이핑 느낌이 정확하며, 키감도 적당히 쫄깃쫄깃해 좋았다. 특이한 점은 키캡과 프레임을 분리할 수 있는 독립식 배열구조를 갖고 있어서 제품에 함께 들어있는 키캡을 교체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최상위 제품들만이 갖는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레노버 리전 7i의 '리전 트루 스트라이크' 키보드는 숫자패드를 모두 포함한 풀사이즈 방식을 채택했다. (사진=씨넷코리아)

■ 레노버 리전의 발열 제어 기술과 전용 앱

이번 레노버 리전 7i는 모든 게이밍 노트북들이 피해갈 수 없는 발열 부분에서도 많은 개선을 이뤘다. 게임에 따라 팬 커브를 예측해 CPU와 GPU의 출력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리전 AI 엔진 2.0’, 보다 효과적인 냉각 시스템인 레노버 리전 콜드프론트 4.0 기술이 적용됐다. 실제로 배틀필드5 같은 고사양 게임을 돌려봤을 때 걱정이 될 만큼 심한 발열을 보이는 제품들이 있는 반면에 레노버 리전 7i는 상대적으로 덜 뜨거운 편이다. 노트북 팬 소리도 부드러워 기분 좋게 안정적이다.

또한, 전용 소프트웨어 ‘레노버 밴티지(Lenovo Vantage)’는 시스템 전반을 체크할 수 있고 다양한 기능들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펑션 키와 Q 키를 누르는 간단한 조작으로 사일런트, 밸런스, 퍼포먼스 모드까지 3가지 성능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점도 빠르고 직관적이어서 마음에 든 부분이다.

또다른 전용 앱 ‘리전 아레나’는 인기 게임 플랫폼과 온라인 스토어를 연계해 내가 구매한 PC 게임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기능을 가졌다. 예를 들어 ‘오버워치’를 즐기고 싶을 때는 블리자드 앱을 켜야 하고, ‘배틀필드5’를 하고 싶을 때는 스팀에 접속해서 해당 게임을 실행해야 했지만 ‘리전 아레나’ 앱을 사용하면 각 플랫폼의 게임들을 하나로 모아 그 자리에서 실행시킬 수 있게 해줘 편리하면서도 재밌는 경험이었다.

화려한 RGB LED가 전면과 측면, 후면부까지 장식하고 있는 레노버 리전 7i. (사진=씨넷코리아)

레노버 리전 7i를 직접 살펴보니 최상위 수준을 자랑하는 성능과 그에 걸맞게 멋진 디자인까지 겸비해,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이란 이런 것이라고 말하는 듯한 제품이었다. 인텔 12세대 i9-12900HX 프로세서에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그래픽은 어떤 고사양 게임 앞에서도 당당하기 이를 데 없는 성능을 보여줬다. 디자인 완성도 역시 높아서 모든 게이머들이 좋아할 만한 생김새에 마감품질 역시 최상위 제품답게 훌륭했다.

보통은 특정 브랜드에서 최상위 모델이라고 불리는 제품들은 성능과 만듦새,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제품에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데 레노버 리전 7i 모델 역시 쉽게 다가서기 힘든 높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제품 사양에 따라서 최소 340만 원대부터 가격대가 형성됐는데 필자가 리뷰한 제품의 사양을 선택하면 가격대가 400만 원 후반으로 훌쩍 넘어간다.

레노버 리전 7i 게이밍 노트북은 현존하는 수많은 겜트북 가운데 분명한 개성과 매력을 가진 제품이다. 판매가는 옵션에 따라 상이하며 340만 원부터 시작한다.

레노버 리전 7i 게이밍 노트북 (사진=씨넷코리아)
상세 정보
프로세서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i9-12900HX
운영체제 윈도11 Pro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Ti
디스플레이 16인치 WQXGA (2560 x 1600) 16:10 IPS
메모리 32GB DDR5
저장장치 2TB PCIe SSD Gen 4
배터리 99.99 Whr / 슈퍼 래피드 차지 프로(Super Rapid Charge Pro)
크기/무게 358.1 x 263.5 x 19.4 (mm) / 최소2.4 kg
가격 340만 원부터 시작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다양하고 흥미로운 기사를 찾아 재미있게 전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