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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 머스크, 트위터에 결제 시스템 도입 신청

파란 배지 대신 할 회색 배지 도입 몇 시간만에 중단···해고한 직원에 다시 복귀 요청 헤프닝도

10월 말부터 거의 매일같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 급변의 트위터 (사진=씨넷)

(씨넷코리아=이민아 기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정식 절차를 밟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머스크가 “직불카드와 계좌 이체를 채택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주 재무부 산하 금융 범죄 단속 네트워크(FinCEN)에 서류 제출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이기 전에 페이팔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그는 10월 27일 트위터 인수 계약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CEO와 CFO를 포함한 핵심 임원을 해고, 곧이어 대규모의 구조조정과 기존 유료 서비스 구독료를 인상하는 등 변화를 꾀하면서 정신 없고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진실하고 성실한 회원에게 무료로 부여되던 파란 배지를 유료 전환하면서 구독료를 기존 4.99 달러에서 20 달러로 400% 인상을 꽤 했으나 반발에 부딪치자 곧바로 8 달러로 변경했다.

배지가 없는 공인의 계정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용자들이 염려하자 머스크는 “공인의 이름 아래에 다른 보조 태그를 둘 것”이라고 답변한 일주일만에 그들에게 새롭게 도입한 회색 배지를 부착했지만 이마저도 몇 시간만에 중단했다.

10월말 트위터 인력의 75%에 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를 반박했던 머스크는 11월 초 임직원 절반에 가까운 3천700 명을 해고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에 남아있어야 할 필수 인력이 해고 명단에 포함되어 직원에게 다시 복귀를 요청한 사건만 보더라도 현재 트위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들이 얼마나 급박하게 결정됐는지 알 수 있다.

머스크는 “향후 몇 달 동안 멍청한 짓을 많이 할 것”이며 “효과가 있는 것은 유지하고 없는 것은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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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owl@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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