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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너지 사용량 확 줄인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 신제품 라인업 전격 공개

스마트싱스 에너지 ‘AI 절약모드’ 함께 쓰면 최대 70% 추가 절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2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미디어데이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에너지 절감 기술과 스마트한 인공지능(AI)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2023년형 비스포크(BESPOKE) 가전 신제품 라인업을 21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를 열고 다채로운 맞춤형 가전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라이프는 기존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이 진화해 공간과 취향 맞춤에서 사용자들의 추구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 맞춤으로 더 고도화된 가전을 의미한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핵심 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이고 고도화된 AI 기능으로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에너지 비용과 환경에 더해지는 부담을 손쉽게 덜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진정한 홈IoT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는 기존 비스포크 홈에 친환경, 고효율, 초연결성을 추가해 비스포크 라이프 개념을 적용하고 개개인의 삶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더 줄여주는 초고효율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2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 미디어데이에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의 테마 색상 '세이지 그린'이 적용된 다양한 2023년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은 핵심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대폭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항공기 수준의 초정밀 가공기술을 적용해 최고 효율을 구현한 컴프레서, 디지털 제어와 AI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AI 인버터를 사용해 국내 에너지 규격 기준 최상위 등급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더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을 총 57개 운영한다.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나 높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1등급 최저 기준 대비 효율이 최대 22% 더 높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를 10%나 덜 쓴다.

에너지 1등급 제품 비중 또한 업계 최다 수준이다. 비스포크 신제품 중 세탁기와 건조기는 전 모델이 1등급을 충족하며, 세탁기와 건조기ㆍ냉장고ㆍ에어컨 평균은 75%다.

스마트싱스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해 비스포크 가전을 관리하면 추가적인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또 서비스 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 가지 측면에서 AI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2016년 국내 최초로 홈IoT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출시하며 트렌드를 이끌어온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17년), 빅스비를 적용한 플렉스워시(18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ㆍ건조기(20년), 비스포크 제트 봇 AI(21년)와 비스포크 큐커(21년) 등 다양한 가전에 AI 기능을 접목해왔다.

올해는 스틱 청소기와 식기세척기, 오븐까지 AI 기능을 탑재해 AI 적용 품목을 총 15개로 늘렸다.

특히 2023년형 스틱 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는 세계 최고 흡입력인 280와트(W)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면서, ‘AI 모드’로 카페트나 마루, 매트 등 바닥 상태와 이동 시 브러시가 바닥에서 들뜨는 상황까지 인식해 흡입력을 스스로 최적화, 배터리 사용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다.

청소 중 휴대전화가 울리면 LCD 디스플레이로 전화 수신을 알려주고 작동을 멈추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도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국내 무선 스틱 청소기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도 취득했다.

로봇청소기 ‘제트 봇 AI’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사람도 인식한다. 외출 시 제트 봇 AI에 탑재된 카메라로 개와 고양이의 상태를 관찰할 수 있고, TV를 통해 유튜브 채널이나 음악을 틀어줄 수 있다.

특히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사용패턴을 파악해 자주 쓰는 코스를 먼저 추천해줄 뿐 아니라 식기 오염도에 따라 물 사용량과 온도, 분사 세기 등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AI 맞춤 세척’ 기능을 적용해 물 사용량도 줄어들어 환경 친화적일 뿐 아니라 경제적이다. 게다가 이 제품은 국내 식기세척기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AI+ 인증’을 취득했다.

2023년형 비스포크 가전은 상반기 3종이 추가돼 총 27종으로 확장된다. 2019년 비스포크 냉장고로 시작한 비스포크는 지난해 24종, 올해는 27종까지 선택 폭이 넓어진다.

올해는 비스포크 가전의 장점인 다양한 색상 옵션에 2023년도 테마 색상인 ‘세이지 그린’이 추가된다.

한종희 부회장은 “올해 비스포크는 친환경 실천에 기여하고, AI 기술로 맞춤형 경험을 확대해 ‘비스포크 라이프를 실현해주는 솔루션으로 진화를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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