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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 장바구니에 영국산 UAM 기체 쏙···버티컬사와 협력 관계 구축

합동연구그룹(JWG) 통해 UAM 상용화 전략 구축···사업성 검증 위한 공동연구 본격화

(왼쪽부터)스티븐 피츠페트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영국 UAM 기체 제조사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버티컬)와 'UAM 서비스 국내 상용화 및 글로벌 공동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버티컬과 지난 17일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 스티븐 피츠패트릭(Stephen Fitzpatrick) 버티컬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AM 서비스 관련 파트너십 체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K-UAM 그랜드챌린지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내 협업 과정에서 글로벌 생태계 구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배경으로 성사됐다. 양사는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에 LG 유플러스, GS건설 등과 ‘UAM Future Team’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해왔다.

먼저, 양사는 이번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기점으로 합동연구그룹(Joint Working Group, JWG)을 구성한다. 이로서 한국 UAM 정책 방향에 따른 상용화 실행 전략을 구축하고 국내 잠재 시장 규모 분석과 기체 도입 적정 규모 도출 등 사업성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향후 UAM 실증 및 시범 사업참여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버티컬 기체 'VX4' 구매 의향을 밝혔으며, 안전 운항 기술 개발과 사회적 수용성 검토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UAM 시장에서의 협력도 구체화한다. 현재 전 세계 UAM 시장은 기체 제조사와 버티포트 건설사 위주로 구성돼, 이용자의 접근성 확보시 주축이 될 ‘플랫폼 솔루션’ 플레이어가 전무한 상태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UAM 관계사들과 생태계를 구축해, 라이드헤일링을 넘어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빌리티' 영역에서 해외 진출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기술 완성도가 높은 버티컬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K-UAM 그랜드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이후 상용화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MaaS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서비스의 업계 표준 모델을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티븐 피츠페트릭 버티컬 대표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 UAM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버티컬의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공 여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와 버티컬은 지난 16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원희룡 장관과 만나 국내 UAM 상용화 비전과 실증사업 추진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국토부와 함께 국내 기체 인증 가이드라인 마련 계획과 함께 UAM 기체의 수출입 지원, 한-영 양국간 상호인증 체계 구축, 유럽 및 영국 등과의 국제 협력 강화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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