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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으로 시작한 구글, 창립 25주년 맞이 AI-퍼스트 기업 전환 선언

순다 피차이 CEO "AI, 일생에 있어 가장 큰 기술 변화 될 것···25년 동안 기술 발전 다시 이끌 것"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위치한 구글 본사 (사진=미국 씨넷)

(씨넷코리아=윤현종 기자) 구글이 9월 27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구글 검색의 탄생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구글의 기술 발전사를 되돌아보며 지속적인 혁신의 포부를 다졌다.     

순다 피차이 CEO는 “AI는 우리 일생에 있어 가장 큰 기술 변화가 될 것이며 AI로 인해 기술이 재설계되고 인간의 창의성은 놀라울 정도로 촉발될 것이다”라며 “구글의 노력은 앞으로의 25년 동안 놀라운 기술 발전을 다시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 1998년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누구나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명 아래 구글 검색을 선보이며 설립됐다. 그 후 구글은 새로운 검색 엔진으로 사람들이 온라인 세상 속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검색창 그 이상의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구글 제품 중 20억 명 이상 이용자를 보유한 제품이 6개, 5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제품은 15개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확장되었고 많은 이들의 일상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구글은 초기의 텍스트 검색에서 더 나아가 이용자들이 사진을 검색하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2001년 사진을 검색 결과로 보여주는 구글 이미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실수로 맞춤법을 틀린 경우라도 구글 검색에서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AI 기반 기술을 통해 ‘이것을 찾으셨나요?’라는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온라인 환경에서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기계 번역 기술 기반의 구글 번역을 출시하였고, 2008년에는 모바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구글 모바일 앱을 선보이며 이용 환경을 확대했다. 이어 이미지를 활용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 (2011년),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한 홍수 예측 기능(2018년), 이미지와 텍스트를 함께 이용해 검색할 수 있는 기능(2022년)까지 선보이며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히, 구글은 2015년 순다 피차이 CEO 취임하며 당시 구글 딥마인드와 리서치팀의 AI 연구에서 혁신의 가능성을 보고 구글을 ‘AI-퍼스트(AI-first)’ 기업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그 결과 올해 구글은 생성형 AI와 협업할 수 있는 초기 실험 버전인 바드(Bard)를 출시하고 생성형 AI를 검색에 도입하는 등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이미 구글의 AI 기술이 다양한 구글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데, 현재 100만 명의 사람들이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에서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글을 쓰고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구글은 25주년을 기념해 ‘시간과 함께 진화한 검색’이라는 특별 페이지를 선보이고 구글 첫 페이지를 구글 25주년 기념 두들(Doodle)로 장식했다.

윤현종 기자mandu@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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