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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이게 메이저의 힘이다" BDS, CFO 제압하며 최종전 진출

POS 원딜 ‘크라우니’ 선정···15일 최종 진출전서 PSG 탈론과 대결 성사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스테이지 5일차 경기에서 승리한 팀 BDS. (사진=LCK 유튜브)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벼랑 끝에서 다시 살아난 BDS가 PCS 2번 시드 CFO를 꺾고 최종 진출전 문을 열었다.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스테이지 5일차 경기에서 팀 BDS는 LEC식 한탕 바론 버스트를 보여주며 CFO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1세트에서 아담의 4천왕 중 하나인 세트가 등장하며 탑에서 경기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바텀에서 승패가 갈렸다. BDS 자야-알리 바텀 듀오가 2분 경 CFO의 바텀 다이브를 흘려내며 역으로 렐을 잡아냈고, 이어진 마오카이 갱킹도 성공적으로 대응해 냈다. 마오카이가 바텀에 턴을 소모하는 사이 세주아니는 정글 성장 격차를 벌려나갔고 이를 기반으로 획득한 전령을 자야에 몰아주며 차이는 더 벌어져갔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실수를 난발하며 게임 흐름은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 CFO는 대치 구도에서 제이스의 포킹 강점을 살려 글로벌 골드를 앞서가기도 했지만, 초·중반에 초점을 맞춘 카이사 그림자 검 아이템 트리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한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반면 BDS는 중요한 순간마다 LEC식 날카로운 바론 버스트로 게임을 굴려나갔고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를 모두 처치, 에이스 띄우며 41분간의 혈전 끝에 1세트를 승리로 가져왔다.

승리 후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BDS '아담' 선수. (사진=LCK 유튜트)

2세트 BDS는 CFO의 돌진 조합을 대응하기 위해 '타릭'을 중심으로 한 카운터 조합을 꺼내들었지만 경기 초반은 BDS에게 불편하게 흘러갔다. 아지르의 성장을 위해 시간을 벌어줘야 하는 탑과 바텀에서 킬이 발생한 것. 탑에선 ‘아담’ 레넥톤이 솔로킬을 따이며 힘의 균형이 무너졌고, 바텀에선 칼리-타릭 조합의 강력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지만 그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

그러나 BDS는 이 모든게 해프닝이었다는 듯 타릭 픽의 강점을 살려 이어진 교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밀리던 성장을 따라잡은 BDS는 과감한 바론 판단으로 바론과 함께 CFO 챔피언까지 모두 잡으며 게임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기세를 탄 '크라우니' 칼리스타는 교전마다 상대에게 폭팔적인 딜을 꽂아 넣으며 CFO를 몰아세웠고 결국 아담에게 캐리를 바라는 게 아닌 바텀 힘과 과감한 판단력으로 CFO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BDS 원딜 ‘크라우니’ 선수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CK 유튜브)

이 날 1,2세트 모두 좋은 활약을 모여준 BDS 원딜 ‘크라우니’는 칼리-타릭 조합에 대해 “카이사와 같이 사거리가 짧은 챔피언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한 조합”이라며 “아직 이 조합을 실전에서 보여주지 않았지만 자신 있었기 때문에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 붙게될 PSG 탈론은 플레이-인-스테이지 강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도 여기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팀 색깔을 찾은 것 같아 내일 경기도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를 승리한 BDS는 15일, PCS 1번 시드 PSG 탈론과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 진출을 걸고 대결을 펼친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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