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델 프리시전 5680: 전문가용 작업도 척척! 확장성 뛰어난 16형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인텔 13세대 코어 i7-13800H 프로세서, 엔비디아 RTX 4000 Ada GPU 탑재

(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워크스테이션은 콘텐츠 제작, 그래픽 디자인, 건축 설계와 엔지니어링까지 특정 분야 전문가들의 고급 작업을 돕는 PC 환경이다. 여기에 휴대성이 더해진 이른바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그만큼 모든 기술을 집약시킨 최고성능 노트북으로, 일반적인 이용자보다는 기업용 제품에 가깝다.

그 중 델 테크놀로지스가 선보인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프리시전 5680’은 17~18형보다 휴대성이 뛰어나면서도 작업하기 불편하지 않은 16형 폼팩터 사이즈를 갖췄다. 타워형 워크스테이션 못지않은 고성능과 최소 1.91kg 수준으로 가벼운 무게가 장점인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 5680을 사용해봤다.

■ 고급소재로 휘감은 외관, 어떤 환경도 걱정 없는 작업 파트너!

델 프리시전 5680은 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디자인, CAD 설계까지 여러 가지 전문 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이에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 동시에 어떤 환경에서도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또 여러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호환으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ISV 인증을 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델 XPS 시리즈에 적용했던 무광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사용해 감촉이 좋고 지문도 잘 남지 않는다. 상판을 열면 4면 인피니티 엣지 베젤을 적용한 16형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온다.

키보드는 고급스러운 촉감에 타건 느낌, 반발력도 좋다. 텐키리스 레이아웃을 썼고 전원 키는 지문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팜레스트는 폴리카보네이트와 유리 섬유를 사용한 소재로, 손바닥에 닿는 느낌도 좋다. 키보드 양옆에는 고품질 스피커4개와 제품 하단에 우퍼가 있고, 햅틱 트랙패드는 사이즈가 적당해 불편함이 없다.

어떤 장식도 없는 심플한 디자인을 가진 이 제품은 16형 사이즈 덕분에 작업이 불편하지 않으며, 가방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17~18형보다 휴대성도 좋다. 제품 무게는 1.9kg 수준에서 옵션 추가에 따라 달라지며, 리뷰한 제품은 2.2kg 수준이다. 어댑터 무게는 410g 수준으로 가지고 다니기 무리가 없으며, 165W USB-C 충전을 지원한다. 제품 무게가 고성능 노트북에 비하면 무겁다고 느낄 수 있으나,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닌 점을 생각하면 납득할 수 있다.

포트 구성은 왼쪽에는 HDMI 2.0 포트, 범용 오디오 잭, 그리고 썬더볼트 4 포트가 2개 있다. 오른쪽에는 풀사이즈 SD카드 슬롯이 있고, DP 얼터너티브와 파워 딜리버리도 지원하는 USB 4.0 타입-C 포트가 1개 있다. USB-A 포트가 없다는 점이 아쉬울 수 있으나, USB C to A 젠더를 함께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SD카드 슬롯이 1개 있지만 여기서 옵션을 더 추가하면 스마트 카드 리더를 추가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 영상 편집 등 작업에 유리한 부분이다.

■ 전문가용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성능은 어느 정도? 

델 프리시전 5680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은 인텔 13세대 코어 i7-13800H v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여기에 32GB LPDDR5 메모리, GPU는 전문가들을 위한 엔비디아 RTX 4000 에이다(Ada) 제네레이션 GPU가 장착됐다. 저장 장치는 SK 하이닉스 PC801 NVMe SSD 512GB를 적용했다. 특히 GPU는 게이밍 PC에서 흔히 보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시리즈가 아닌, 그래픽 랜더링, 설계 작업에 특화된 모델이다. 

크리스탈디스크마크 프로그램으로 확인해본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7,013.24MB/s, 5,014.69MB/s로 측정됐다. PCMark10 스코어는 6,311점, 긱벤치6에서 싱글 스코어는 2,028점, 멀티 스코어 12,168점이 나왔고 시네벤치 R23에서는 싱글이 1,566점, 멀티는 13,225점을 기록했다. 렌더링 작업 테스트에서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 10분 길이 영상을 렌더링해봤다. 4K/24fps에서는 7분 46초, 그리고 4K/60fps 영상은 11분 12초가 걸렸다. 

이외에도 그래픽 가속능력 측정 프로그램인 ‘스펙뷰퍼프2020’ 벤치마크 결과도 우수했다. 4K 해상도에서 3ds max가 평균 87.32, 크레오(creo)는 평균 85.38, 에너지3D는 88.59, 그리고 마야(maya)는 135.53으로 측정됐다.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발열이다. 약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벤치마크 테스트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돌려도 뜨겁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디스플레이 아래 힌지 부위에만 약간 열감이 느껴지는 수준이며, 키보드와 팜레스트에는 놀랄 만큼 열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델 테크놀로지스 전용 소프트웨어인 델 옵티마이저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패턴을 학습하고, 작업 방식에 맞춰 PC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을 가졌다. 사용 빈도가 높은 어플리케이션을 감지해 사용자가 원하는 최대 5개 앱을 최적화하고, 동시 다중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해 빠른 전송과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또한 충전 패턴도 부넉해 배터리 성능을 개선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 16형 OLED 터치스크린과 고품질 스피커, 콘텐츠 제작에 딱 좋아 

델 프리시전 5680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16형 크기의 OLED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OLED가 자랑하는 쨍하고 선명한 색감 덕분에 그래픽 디자인이나 영상 편집, 컬러에 민감한 작업에 유리하다. 주사율은 60Hz, 밝기는 400니트 수준으로 부족함이 없고, 어도비 RGB 색역 100%, DCI-P3는 99% 수준으로 뛰어나 정확한 컬러 표현을 보여준다. 16:10 화면비는 위 아래로 더 여유가 있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특히 이 제품은 4면 인피니티 엣지 베젤이 4~6mm 수준으로 얇아 한눈에 꽉 차는 느낌을 선사할 뿐 아니라, 터치 기능까지 지원해 더욱 다양한 작업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디스플레이 위에는 IR을 지원하는 FHD 웹캠이 자리했다. 또한 얼굴 인식도 지원해 윈도 헬로 로그인도 이용할 수 있다.

델 프리시전 5680은 브랜드 기술력을 총 집약한 전문가를 위한 고성능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인텔 13세대 코어 i7-13800H V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엔비디아 RTX 4000 Ada 그래픽으로 영상 편집, 그래픽 디자인, 설계, 엔지니어링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작업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면서도 실사용에 딱 좋은 16형 폼팩터로 작업 편의는 높이고 휴대성까지 챙겼다. 타워형 워크스테이션에 견줄 만한 고성능 작업 환경을 가방 안에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특정 분야 전문가들에게 분명한 매력이다. 

신동민 기자shine@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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