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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한국 기업 AI 도입 준비 미흡···"단 5%만 준비"

국내 기업 97%는 지난 6개월 동안 조직의 AI 기반 기술 도입이 시급해졌다고 응답

(씨넷코리아=정하정 기자) 시스코가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AI 활용 대비 수준을 조사한 ‘AI 준비지수(AI Readiness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5%만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도입 및 활용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을 포함한 8천 개의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해당 보고서는 주요 비즈니스 시스템과 인프라의 격차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심각한 위험이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은 수십 년에 걸쳐 점차적으로 도입됐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기술에 대한 대중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AI의 영향력에 관심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응답자의 78%는 AI가 사업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AI 학습을 위해 이루어지는 데이터 수집으로 인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으며 목표 설정과 실제 수행 능력의 격차 등 발 빠른 해결이 필요한 문제도 제기됐다. 설문 대상 국내 기업의 53%는 1년 내로 AI 전략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현재의 흐름에 뒤처져 비즈니스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기업들이 AI 준비를 위해 다양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최고 경영진 및 IT 경영진이 AI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현황도 조사됐다. 이는 지난 6개월 사이 조직의 AI 기술 도입의 시급해졌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97%에 달하고, IT 인프라와 사이버 보안이 AI 도입의 최우선 과제로 보는 견해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리즈 센토니(Liz Centoni) 시스코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회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AI 솔루션 활용이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가 필요한 분야를 명확히 파악해 인프라가 AI 워크로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조직은 투자자본수익률(ROI), 보안뿐만 아니라 책임을 보장하기 위해 AI 활용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하정 기자as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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