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비즈니스

카카오뱅크, 올 1분기 중·저신용자에 6천억원 대출…“포용금융 지속 확대”

출범 후 누적 공급액 13조 넘어서···철저한 리스크 관리 기반 포용금융 실천

카카오뱅크 이미지(사진=카카오뱅크)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에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대폭 확대하며,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동안 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중·저신용자 신용대출로 총 6천억 원을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대출 규모는 13조 원을 넘어섰다.

특히 중·저신용 대출의 평균 잔액(평잔)은 4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고, 잔액 기준 비중은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비중도 33.7%에 달해, 당초 목표치였던 30%를 웃돌았다.

■ 낮은 금리에 대환 서비스까지…금융 부담 완화

금리 혜택도 강화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에 0.3%포인트(p)의 금리 할인을 적용하며, 고객의 금융 부담을 낮췄다. 은행연합회 기준 3월 자료에 따르면, 신용점수 900점 이하 전 구간에서 카카오뱅크는 시중·지방·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또한 금융권 대환 인프라를 활용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이자 절감 기회를 확대했다. 실제로 1분기 대환 고객 중 약 40%가 중·저신용자였다.

■ 기술 기반 신용평가로 금융 사각지대 해소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기술 기반의 정교한 신용평가 시스템이 있다. 기존 금융정보 외에도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신용 이력이 부족한 고객도 세밀하게 평가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에서도 업종별 특화 모델을 적용, 음식점업, 프리랜서, 온라인 셀러 등 전통적인 평가 방식으로는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건전성도 안정적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총여신 연체율을 0.51%로 유지하며, 전분기보다 0.01%p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정책금융 확대…햇살론뱅크 취급도 개시

카카오뱅크는 포용금융의 일환으로 정책서민금융 상품 취급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햇살론뱅크’를 새롭게 도입해, 저소득·저신용 고객의 금융권 진입을 돕고 있다. 연내 추가 정책금융 상품 도입도 예정돼 있어, 서민 금융 지원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IT를 좋아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행복한 낙천주의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