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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우디에 첫 전략사업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 설립

네이버클라우드·사우디 NHC 이노베이션 합작법인, 스마트시티와 슈퍼앱으로 디지털 전환 가속

NAVER Innovation 합작법인 계약 서명식 장면. (왼쪽 뒤부터 시계방향대로)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아킬 NHC Innovation CEO,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전무(사진=네이버클라우드)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NHC)와 손잡고 중동 첫 전략사업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NAVER Innovation)’을 세운다. 이 합작법인은 스마트시티 기술 도입을 통해 사우디 국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합작법인은 네이버의 중동 거점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 첫 사업법인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NHC의 디지털 자회사인 NHC 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자한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과 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삼아, 주거·이동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주요 도시에 적용돼 홍수 예측, 교통 흐름, 인구 분포 분석 등 첨단 기능을 제공하며 미래 도시 계획에 활용된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 힘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에서 성공한 예약, 결제, 개인화 기술을 현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제공하고, NHC 이노베이션은 스마트시티 혁신을 주도할 전망이다.

라이얀 알 아킬 NHC 이노베이션 CEO는 “이번 합작법인은 글로벌 수준 기술과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결합하는 사우디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비전 2030 목표에 맞는 혁신적 스마트시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사우디 디지털 전환의 혁신 과정에 현지 파트너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스마트시티 혁신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와 NHC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최대 건설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2024’에서 합작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 2023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을 수주해 현재 주요 도시에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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