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네이버와 넷플릭스의 경영진이 지난 6월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넷플릭스 본사에서 만나 한국에서 진행 중인 멤버십 제휴 ‘네넷’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에서는 최수연 대표를 비롯해 웹툰엔터테인먼트 김준구 대표, 김용수 CS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고, 넷플릭스 측에서는 공동 CEO 그렉 피터스와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마리아 페레라스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사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결합한 ‘네넷’ 제휴를 통해 네이버플러스 신규 가입자 수가 1.5배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냈음을 확인했다. 넷플릭스도 네이버를 통해 더욱 다양한 사용자에게 서비스 접근성을 넓히며 시너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최수연 대표는 이번 만남에서 네이버만의 독보적인 멤버십 생태계 구축 경험을 공유하며, 사용자 혜택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넷플릭스 경영진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멤버십 기반 서비스 발전 방향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북미 웹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김준구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차별화된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과 비전을 넷플릭스 경영진에 설명했다.
이번 만남은 양사 경영진이 서로의 비즈니스 강점과 전략을 이해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으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넷플릭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좌담회에도 참석해 “사용자 중심 혁신”이라는 공통된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너지 가능성을 모색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만남이 양사 간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