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ET Korea뉴스비즈니스

네이버 자율규제위, 대선 기간 서비스 운영과 소비자 보호 현황 집중 점검

선거 특집 페이지 투명성 강화·댓글 반응 알림 도입…관련 기관 협력 확대도 제안

네이버 CI(사진=네이버)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네이버가 운영하는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 최근 14차 정기회의를 열고,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 동안 네이버 서비스 운영 정책과 소비자 피해 구제 현황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위원장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위원들, 네이버 유봉석 정책·리스크관리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새로 위촉된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와 박세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함께했다.

네이버는 선거 기간 동안 투명한 운영을 위해 선거 특집 페이지에서 각 언론사의 뉴스, 여론조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댓글 등 이용자 반응이 급증할 경우 이를 언론사와 사용자에게 알리는 알림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정확한 정보 전달에 힘쓰고 있다.

위원회는 선거 특집 페이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불공정 선거 보도에 대한 안내가 더 직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네이버 플랫폼 내 소비자 피해 구제 문제도 함께 다뤄졌다.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커뮤니티,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민원이 많으며, 중개 플랫폼 특성상 판매자 동의 없이는 분쟁 해결이 어려워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이에 대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함께 소비자 불편 원인과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을 권고했다.

권헌영 위원장은 “대통령선거라는 사회적 관심이 큰 시기에 네이버가 이용자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네이버가 신뢰받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위원회가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정기회의를 통해 서비스 전반의 이용자 보호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권고하는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회의에서는 고객 응대 시스템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되었으며, 네이버는 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IT를 좋아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행복한 낙천주의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