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신동민 기자) 시스코가 현지시간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시스코 라이브 US 2025’ 행사에서 기업들이 AI 시대에 발맞춰 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기술 혁신을 대거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업들은 AI를 안전하게 도입하고, AI 투자 대비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시스코는 미래형 데이터센터와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재구상하고 있다.
시스코는 이번 시스코 라이브 US 2025 행사에서 고객의 에이전틱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신제품과 향상된 기능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지능형 업무 환경을 구축하려면 증가하는 트래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상시 접속을 보장하며,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최신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하다. 동시에, 조직은 구성원이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시스코는 캠퍼스, 지사, 산업 네트워크를 폭넓게 지원하는 새로운 디바이스와 AI 기반 통합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조직은 사후 대응적인 운영 방식을 넘어,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네트워크 관리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시스코의 AI 기반 룸 비전 PTZ(Room Vision PTZ) 카메라는 회의 환경을 한층 몰입감 있는 영화 같은 경험으로 혁신한다. 웹엑스용 시스코 AI 어시스턴트에 탑재된 지라(Jira)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은 협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웹엑스 AI 에이전트(Webex AI Agent)는 산업별 템플릿을 통해 고객 셀프서비스를 간소화한다.
시스코는 IT 팀이 보다 단순하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수의 AI 기반 솔루션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는 네트워크와 보안 운영팀 간 실시간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업계 최초의 생성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공유 작업 공간 ‘시스코 AI 캔버스(Cisco AI Canvas)’와, 시스코 제품군 전반에 걸쳐 대화형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코 AI 어시스턴트(Cisco AI Assistant)’가 있다. 새로운 기능의 핵심은 시스코의 ‘딥 네트워크 모델(Deep Network Model)’이다. 딥 네트워크 모델은 시스코의 기술 교육 콘텐츠 ‘시스코 U.’의 교육 과정과 CCIE(Certified Internetwork Expert, 시스코 공인 인터네트워크 전문가) 교재 등 방대한 지식 기반을 학습한 도메인 특화형 LLM(대형언어모델)이다. AI가 실제 네트워크 구조와 운영 맥락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함으로써, IT 팀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시스코는 데이터센터용 컴퓨팅 및 네트워크 솔루션에서 지속적인 혁신을 선보이며, 네트워크 대역폭, 지연 시간, 전력 효율성을 특히 중시하는 에이전틱 AI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력망 강화를 위한 AI 솔루션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전력연구원(EPRI)이 주도하는 글로벌 협의체 ‘EPRI 오픈 파워 AI 컨소시엄’에 합류했으며,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신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점점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분산되고 이동이 잦아진 근무 인력, 고도화된 AI 기반 위협 속에서 운영됨에 따라, 강력한 보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시스코는 하이브리드 메시 방화벽(Hybrid Mesh Firewall) 및 유니버설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Universal ZTNA) 제품군 전반에 걸쳐 혁신을 도입했다. 또한 6100 시리즈와 200 시리즈라는 새로운 방화벽 2종을 공개하며 고객에게 동급 최고 수준의 가성비를 제공하고, 시스코 시큐리티 클라우드(Cisco Security Cloud) 전반에 걸친 신규 기능으로 고객이 에이전틱 AI 환경에서의 보안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혁신에는 스플렁크의 옵저버빌리티 클라우드(Observability Cloud)와 앱다이나믹스(AppDynamics) 기능 강화는 물론, 시스코와 스플렁크 솔루션 간 긴밀한 통합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네트워크 상태와 성능에 대한 가시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주요 업데이트로는 스플렁크 옵저버빌리티, 시스코 사우전드아이즈 어슈어런스(ThousandEyes Assurance),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간의 양방향 통합이 있으며, 이를 통해 보다 탄력적인 인사이트 기반의 디지털 운영 환경 구현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