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넷코리아=김진아 기자) 캐논코리아 주식회사의 앰배서더 ‘캐논 마스터즈(Canon Masters)’로 활동 중인 장민승 작가가 제주 '빛의 벙커'에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서귀 - 수취인불명(The Farewell Symphony)'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장민승 작가는 장소의 기억과 경계를 테마로 영상 및 설치 작업을 이어온 미디어 아티스트로, 장기간 캐논코리아의 앰배서더인 ‘캐논 마스터즈’로 활동 중이다. ‘캐논 마스터즈’는 캐논코리아가 2015년부터 국내 사진·영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선정해오고 있는 대표 앰배서더로, 제품과 기술, 서비스 전반에 걸쳐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캐논 마스터즈는 캐논 장비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비주얼 콘텐츠를 제작하며 브랜드의 대표 유저이자 오피니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서귀 - 수취인불명’은 제주의 자연과 신앙, 그리고 존재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시청각적으로 풀어낸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장민승 작가는 한라산 선작지왓과 윗세오름, 문섬, 엉또폭포 등 제주의 지형과 영등굿, 살장, 기메 같은 제의적 상징들을 시적인 영상 구성으로 엮어냈다. ‘서귀’는 총 16분 20초 분량의 파노라마 멀티채널 영상으로, 물, 바람, 눈, 흙, 불, 그리고 다시 물로 이어지는 여섯 개의 시퀀스를 따라가며 관람객을 장례이자 탄생의식을 통과하는 여정으로 이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영상뿐 아니라 사운드 측면에서도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 공간 전체를 감싸는 입체적 사운드는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정재일 음악감독이 구현했다. 전통 의례의 리듬과 클래식 선율이 어우러진 음악은 영상과의 조화를 통해 관람객의 감각적 몰입을 극대화하며, 자연과 인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는 서사를 공감각적으로 전달한다.
‘서귀 - 수취인불명’은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했으며, 제주 콘텐츠의 심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문화 기반 창작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주 성산에 위치한 몰입형 예술 공간 ‘빛의 벙커’에서 진행한다.
박정우 캐논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캐논 마스터즈로 활동 중인 장민승 작가가 사진과 영상을 넘어 미디어아트라는 형식을 통해 장소의 감각과 기억을 깊이 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캐논코리아는 이처럼 새로운 창작 방식을 모색하는 아티스트들의 시도에 주목해 앞으로도 캐논 마스터즈를 비롯한 다양한 창작자들과 함께 창작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