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유치원 대상 AI 윤리 교육 강화…전국 650개 학급·1,500명 아동 참여 예정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카카오의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와 푸른나무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시민교육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AI 시대에 맞춘 새 교육 과정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카카오임팩트는 20일,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의 대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학교 교육’에 AI 윤리 교육을 전면 반영하고 오는 2025년 2학기부터 개편된 커리큘럼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학급 단위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학년별 수업을 제공하며, AI 오남용 사례와 토론을 통해 책임 있는 디지털 시민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참여 신청은 오늘(20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9일 발표되며, 전국 650개 학급·14,000명의 초등학생이 개편된 교육을 받게 된다.
또한 올해는 처음으로 유치원 대상 ‘누리과정’을 시범 도입한다.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시·도교육청을 통해 모집하며, 10월부터 11월까지 약 1,500명의 아동이 놀이형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경험할 예정이다.
교육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들에게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도 교보재에 적용하고, 프로그램 로고와 홈페이지 역시 새롭게 단장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10년 전에는 생소했던 디지털 시민성 교육이 이제는 AI 시대 필수 교육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건강한 디지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지난 10년간 전국 2,493개 학교, 27만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하며 대표적인 민간 디지털 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교사 만족도는 96.2%, 재참여 의향은 95.4%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