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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22년 만에 새 슬로건…AI·커뮤니티 강화로 ‘넥스트 블로그’ 선언

개인 맞춤형 추천·다양한 소통 기능 도입…기록에서 발견, 연결, 관계 확장으로 진화

발견, 관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넥스트 블로그 방향성(사진=네이버)

(씨넷코리아=김태훈 기자) 네이버 블로그가 서비스 출시 22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과 방향성을 내놨다. 네이버는 8일 ‘기록의 발견, 즐거운 연결’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하며, 앞으로 ▲발견과 탐색 ▲관계와 커뮤니티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2003년 문을 연 네이버 블로그는 이용자들이 일상을 기록하고 창작할 수 있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8월 기준 블로그에 축적된 글은 33억 건 이상, 누적 블로그 수는 3,700만 개에 달한다.

네이버는 이러한 기록들이 단순한 개인의 발자취를 넘어, 이용자 간의 새로운 연결과 커뮤니티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 역시 함께 선보였다.

첫 번째 변화는 AI 기반 맞춤형 추천 강화다. 오는 10일부터 개편되는 ‘블로그 홈’에서는 단순히 이웃이 올린 새 글을 모아보는 것을 넘어, 관심사와 관계망을 분석해 개인화된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용자는 이웃의 인기글, 최근 방문한 블로그의 관련 글, 유사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본 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관계도순 정렬 기능도 추가돼 활발히 소통하는 이웃의 글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변화는 소통 기능의 확장이다. 기존 ‘좋아요’ 외에도 ‘웃겨요’, ‘놀라워요’ 등 6종의 공감 이모티콘이 도입되며, 블로그 메인에 추가 가능한 ‘위젯’ 기능도 신설된다. Q&A, 투표 등 다양한 위젯을 활용해 댓글·공감 중심의 교류를 넘어 더 다채로운 방식의 소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준비 중이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네이버 블로그는 ‘기록’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지켜오며 20년 넘게 이용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며, “앞으로는 기록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심사와 트렌드를 발견하고, 창작에 영감을 얻으며, 관계를 넓혀가는 ‘함께 하는 블로그’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블로그는 홈 개편을 기념해 ‘블로그 홈 보물찾기 이벤트’를 10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 이용자는 하루 한 번 블로그앱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김태훈 기자ifreeth@c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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