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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헝가리한국영화제 X 전주국제영화제' 지원··· 글로벌 저변 확대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8편 상영 통해 작품성과 메시지를 해외 관객에게 전할 예정

후지필름 코리아가 '헝가리한국영화제X전주국제영화제' 협력전을 지원한다 (사진=후지필름)

(씨넷코리아=김진아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가 오는 10월 부다페스트 코르빈 극장에서 열리는 제18회 헝가리한국영화제X 전주국제영화제 협력전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헝가리한국영화제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한국영화제로 최신개봉작, 블록버스터, 독립·예술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를 현지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과 상영작들이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상영될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2023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스폰서로 활동해 왔으며, 올해는 ‘폴링인전주 at CGV’를 단독 후원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헝가리한국영화제 협력전까지 후원 반경을 국제 무대로 넓히면서 국내 영화의 글로벌 저변 확대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이번 협력전에서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정된 수상작 8편이 상영된다. 장편 부문에는 조현서 감독의 〈겨울의 빛〉, 성스러운 감독의 〈여름의 카메라〉, 박준호 감독의 〈3670〉, 김준석 감독의 〈그래도, 사랑해.〉 등 4편이 포함됐다. 단편 부문으로는 황현지 감독의 〈겨우살이〉, 김해진 감독의 〈불쑥〉, 신율 감독의 〈별나라 배나무〉, 김소연 감독의 〈로타리의 한철〉 등 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신인 감독 3인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통해 강유가람, 심형준, 오정민 감독이 직접 헝가리를 찾아 작품을 선보이며 관객과 교류할 예정이다. 특히, 후지필름 코리아가 장비 및 제작을 지원했던 영화 는 신인 감독 특별전에 별도 초청돼 상영과 함께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심형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독창적 서사와 감각적 영상미로 풀어낸 다큐픽션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 시네마 장편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도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이번 행보로 창작자에게는 작품을 해외에 효과적으로 알릴 통로를, 관객에게는 한국 영화를 경험할 기회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의 독립영화가 다양한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영화와 사진은 후지필름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문화 영역”이라며 “회사가 쌓아온 영상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자들이 더 많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헝가리한국영화제 협력전을 통해 한국 독립영화가 세계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가 다양한 무대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지필름 코리아는 사진·영상 업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대학생 및 신진 작가들을 육성하는 ‘씨드 컬렉션’과 단편영화 제작 워크숍 ‘캐주얼 시네마’ 운영은 물론 독립·단편영화 제작 후원 등 다방면으로 창작자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